
2009년 상반기는 '꽃보다 남자'와 아줌마의 시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준표 이민호가 최고의 신예로 떠올랐고, 김현중 김범 김준 등 F4의 인기가 드라마를 넘어 CF까지 이어졌다.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는 새로운 CF 퀸으로 급부상했다. 윤상현 최철호 선우선의 인기도 뜨겁다.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와 한효주, '선덕여왕'의 고현정과 이요원, 남지현도 빼놓을 수 없는 상반기의 스타들이다.
하반기에는 과연 어떤 스타들이 팬들의 사랑을 받을까? 방송 예정인 하반기 기대작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꼽아봤다. 미리 보는 하반기 TV 유망주!
'이산'으로 지난해 상반기 드라마계를 호령했던 이서진은 MBC 납량특집 드라마 '혼'으로 약 1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여학생의 기이한 능력을 빌려 사건을 해결하려 드는 프로파일러가 그의 역할이다. 특히 이서진은 이번 작품으로 김정은과의 결별 이후 처음으로 연기 활동에 들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5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을 꿰찬 신예 임주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주다.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의 김혜수를 지나치면 섭섭하다. 그녀는 2004년 '한강수타령' 이후 5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패셔니스타로도 이름 높은 김혜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를 연상시키는 도도한 패션잡지 편집장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벌써부터 김혜수가 선보일 의상이며 헤어, 액세서리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인으로는 '트리플'에서 이선균과 자유분방한 연애를 이어가는 친구로 등장하는 김희, 민효린과 함께 풋풋한 10대의 러브라인을 그려가는 송중기가 눈길을 끈다. 늦깎이 데뷔한 김희는 연기 경험이 일천하지만 개성있는 마스크와 늘씬한 몸매, 독특한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던 송중기는 드라마에서도 인기 만점의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역할을 맡아 솔직하고도 상큼한 모습으로 누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탤런트 박해진과 박시연은 예능계 유망주의 핵이다. 두 사람은 최고 예능 시청률을 기록중인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 새롭게 투입된다. 박해진은 앞서 '패떴'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출중한 예능 감각을 뽐낸 바 있고, 박시연은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 두 사람 모두 전에 없는 캐릭터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는 후문. 연출자가 "새 멤버 결정 당시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패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놀랐다"고 밝혔을 정도다.
생계형 힙합 래퍼 이하늘 역시 하반기 예능 기대주의 반열에 올랐다. KBS 2TV의 '천하무적 야구단'을 이끄는 그는 소탈하고도 솔직한 모습으로 예능 늦둥이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MBC '놀러와'에서 리쌍의 길과 보여주는 척척 맞는 호흡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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