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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작논란 '수리부엉이' 제작자 징계

KBS, 조작논란 '수리부엉이' 제작자 징계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KBS가 조작 논란을 일으켰던 자연 다큐멘터리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편과 관련해

해당 제작자들에 대한 징계와 시청자 사과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7일 KBS는 지난해 3월 방송된 자연다큐멘터리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편의 일부 장면 연출 논란과 관련해 해당 제작자들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S는 12일 방송되는 환경스페셜 프로그램에서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자체 조사 결과 수리부엉이의 토끼 사냥 장면 등이 야외 세트에서 연출 촬영됐음에도 이를 시청자에게 알리지 않아 마치 야생에서 촬영된 것처럼 오인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송 심의규정과 KBS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KBS는 이번 자체조사를 통해 자료화면을 사용하면서도 이를 밝히지 않아 시청자들을 오인케 한 사례도 일부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BS는 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제작자인 신모 PD와 당시 책임 PD였던 조모 현 EP(부장급) 등 관련자 6명을 제작과 감독책임 등을 물어 견책과 직위해제 등의 징계를 하고 제작 관련 PD 3명을 비제작 부서로 인사 조치했다.


KBS는 세트 촬영은 우리나라나 선진국의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과정에서 야생 생태계를 촬영하기 어려울 때 제한적으로 쓰이는 촬영기법이긴 하지만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방송 심의규정과 KBS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앞으로 자연다큐멘터리 제작과정의 선진화와 연출 논란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촬영목적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다른 동물에게 먹이로 제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자문을 받기로 하는 등 기존의 제작가이드라인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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