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이날 상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긴 한 걸까.
3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09 SBS 연기대상은 그야말로 상을 받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뉴스타상은 이용우 손담비 김범 이민정 정겨운 오영실 이홍기 정용화 박신혜 이소연 김태현 이태임 등 총 12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10대 스타상 역시 소지섭 장서희 차승원 김선아 이승기 한효주 배수빈 이수경 장근석 김혜수 등 무려 10명에게 수여됐다. 두 개 부문에만 무려 22명의 수상자가 탄생한 셈이다.
물론 SBS는 지난해에도 뉴스타상에 11명, 10대 스타상에 10명을 수여한 바 있다. 게다가 한 해 드라마를 통해 방송사를 빛낸 배우들의 노력을 평가하는 자리인만큼 챙겨야 할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더욱이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응당 받았을 법한 이들도 많다.
하지만 상을 받았을 때 기분 좋은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공동수상과 수상자의 수를 늘리는 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는 상을 받는 이에게도 수상의 기쁨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 많지만 좀 더 권위 있는 시상식을 만들기 위해 진정한 1인을 가리는 것도 의미 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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