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오디션프로그램 '개그스타'가 개그프로그램 폐지로 설자리를 잃은 MBC와 SBS 출신 개그맨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KBS 관계자는 19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오는 2월부터 시즌2를 시작하는 '개그스타'가 KBS 공채개그맨만이 아닌 MBC와 SBS 출신 개그맨들도 무대에 설 수 있게 해 진정한 개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그스타'는 그간 신인 개그맨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꽃남' 송영길, '간꽁치' 신종령, '여당당' 김영희 등이 대표적인 이 프로그램 출신이다.
관계자는 "시즌2부터 개그등용문으로서 역할을 좀 더 강화, 문호를 널리 개방해 다양한 인재들이 방송 개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신인개그맨 발굴 및 개그맨 육성이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충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MBC '하땅사'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이 연이어 폐지되면서 각 방송사 개그맨들이 설자리가 없어져, 이번 '개그스타'의 타 방송사 출신 개그맨에 대한 문호개방은 국내 방송개그에 활력을 안길 전망이다.
한편 오는 2월 5일부터 시작하는 시즌2에서는 이봉원, 김준호, 송은이가 3팀으로 나뉘어 각각 '극장장' 역할을 맡아 신인 개그맨들을 조련,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5일 시즌2 첫 방송에는 심형래가 특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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