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중문화산업의 큰 별이 졌다.
신현택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회장 겸 ㈜삼화네트웍스 회장이 8일 오전 9시 5분 폐암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향년 66세.
고인은 평생을 한국 드라마산업의 발전을 위해 애써왔다. 한국 드라마의 '미다스의 손'으로 숱한 히트작을 만들어냈고, 말년에는 한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고인은 지난 1980년 삼화프러덕션(현 삼화네트웍스)을 설립, 이후 30년 넘게 한국 드라마사에 남을 주옥같은 작품들을 제작했다.
'목욕탕집 남자들', '명성황후', '부모님전상서', '애정의 조건', '며느리 전성시대', '조강지처클럽', '엄마가 뿔났다', '제빵왕 김탁구', '인생은 아름다워' 그리고 현재 KBS 2TV에서 방송 중인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 등 숨지기 직전까지 약50여 편 이상의 히트드라마를 만들었다.
고인은 단지 드라마 외주 제작사 대표에 머물지 않았으며, 한국 드라마 발전과 한류 활성화를 위해 말년을 보냈다.
지난 2006년 출범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을 맡아 드라마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앞장섰다. 고인은 이를 통해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며 드라마 한류 활성화에 매진했다.
고인은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로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려움을 맞자 비상식적인 고액 출연료를 요구하는 배우들에게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배우들에게는 '인센티브' 개념을 적용하겠다는 등 드라마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합리적으로 대처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명예이사장으로, 국내외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송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여는 등 드라마를 넘어 한류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고 신현택 회장은 국내 대중문화산업의 구심점이기도 했다.
2009년에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영화인회의 등 한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7개 분야 8개 단체의 연합체인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출범에 앞장섰다.
초대 회장에 오른 고인은 그해 10월 출범식에서 "콘텐츠 산업은 대표적인 녹색성장산업이자 기간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2008년에만 1조 8천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며 "콘텐츠 강국 실현을 위해 상생의 길을 도모하고 문화정책수립을 위해 업계를 대변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히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사단법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남숙자씨와 아들 신상윤(삼화네트웍스 상무)씨, 딸 신재은씨, 사위 안제현(삼화네트웍스 사장)씨가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 공원묘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