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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패밀리' 반전 결말, '지붕킥'과 닮았다?

'로열패밀리' 반전 결말, '지붕킥'과 닮았다?

발행 :

최보란 기자
ⓒ사진=MBC 수목극 '로열패밀리' 마지막 장면
ⓒ사진=MBC 수목극 '로열패밀리' 마지막 장면

MBC 수목극 '로열패밀리'가 충격반전으로 '지붕뚫고 하이킥'을 연상케 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로열패밀리' 최종회는 JK가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김인숙(염정아 분)과 그녀를 한 결 같이 지켜 온 한지훈(지성 분)의 실종으로 결말을 맺었다.


인숙의 아들 조니의 사건은 결국 자살임이 밝혀졌고, 인숙은 마침내 JK그룹 회장직에 취임했다. 모든 것이 마무리된 듯 보였던 그때, 공 회장은 김 변호사(독고영재 분)에게 "내가 위독하다고 하고 인숙을 불러 달라. 피날레는 예정대로 해 달라"고 말해 감춰진 계략이 있음을 암시했다.


공 회장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말을 듣고 인숙은 헬기에 올랐다. 그녀를 배웅하던 지훈은 뭔가 결심한 듯 함께 헬기에 올랐다. 지훈은 "어딜 가든 함께하자"라며 인숙의 손을 꼭 잡았고, 그녀는 '날 구원해줘 고맙다'라고 속으로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이 탄 헬기는 실종됐다. 헬기 실종 직전 지훈은 "생텍쥐페리, 아직 안 죽은 거 아느냐. 그는 코르시카 섬에서 실종됐다. 그러니까 죽은 게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드라마는 웃으며 서로를 마주보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마지막 장면과 유사한 느낌을 안긴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 장면
ⓒ사진=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 장면

'지붕뚫고 하이키' 마지막회에서는 TV에 빗길 교통사고로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자막으로 '3년 뒤'를 알렸고, 황정음이 "이 맘 때구나. 지훈씨랑 세경씨. 그 날 병원에 일이 생겨서 나한테 오지 않았다면. 세경씨를 만나지 않고 바래다주지 않았다면"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은 세경과 지훈이 3년 전 빗길 교통사고로 함께 죽음을 함께 맞이했다고 해석 가능케 만들었다. 지훈은 떠나는 세경을 공항에 바래 다 주는 길이었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세경의 말 직후 흑백으로 변하며 시간이 멈추는 듯한 신을 선보였다.


이는 '로열패밀리' 인숙과 지훈의 마지막 대화와도 연결되는 느낌을 준다. 떠나는 인숙을 보며 뭔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함께 헬기에 오른 지훈, 마지막에 생텍쥐페리의 이야기를 한 부분, 모든 것이 공 회장의 지시였다는 것, 사고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 등은 두 사람의 시간이 영원하게 지속되는 듯한 분위기로 결말을 맺었다.


시청자들은 "'로열패밀리' 결말, '지붕뚫고 하이킥' 결말과 비슷하다", "'로열패밀리' 결말은 제2의 '하이킥'인가", "'지붕뚫고 하이킥' 결말이 슬프면서도 행복한 느낌이었는데 비슷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간 수목극 왕좌를 지켜왔던 '로열패밀리'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명예와 권력을 향한 인물들의 욕망과 야심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단순히 재벌의 이면을 파헤치기 보다는 인물들이 어떻게 싸우고 성장하면서 구원을 받는가를 그리는 서사극으로, 욕망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 가치를 강조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오는 5월4일부터는 톱스타와 한물간 전직 아이돌간의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최고의 사랑'이 후속으로 방송된다. 공효진, 차승원, 윤계상, 유인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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