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한대수, 아내 알코올의존증에 고통 "통제 불능"

한대수, 아내 알코올의존증에 고통 "통제 불능"

발행 :

박혜경 인턴기자
ⓒ출처=SBS
ⓒ출처=SBS

한국 포크 음악의 창시자 한대수 가족이 일상을 공개했다.


한대수는 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22살 연하 러시아 아내 옥사나의 알코올 의존증을 이겨내기 위한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대수가 집을 비운 사이 한대수 부부의 집에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술에 취한 옥사나가 횡설수설 얘기하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등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였기 때문.


라디오 방송 녹음 중이던 한대수는 상황을 전해 듣고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한다. 일을 해야 하는데. 방송 일이라는 게 취소할 수 없으니"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옥사나는 "술을 멈출 수가 없다. 다음날 남편이 계속 그만 하라고 한다"라며 "왜 자꾸 그만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답답함을 전했다.


옥사나는 이어 "내게 문제가 있다는 걸 안다. 그렇지만 난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정직하고 신앙도 독실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미8군 병원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의 치료 모임에 참석한 옥사나는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 다니면서 많이 좋아졌다. 똑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정보를 공유한다. 영어를 쓰니까 훨씬 말하기도 편하다"라고 말했다.


옥사나는 스튜디오에 출연해 "남편도 나와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함께 술을 마시다 남편은 잠을 청하지만 나는 자제가 안 된다. 애주가와 알코올중독자의 차이는 자제력이다. 알코올중독자는 멈추지 않고 계속 술을 원하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대수는 아내 옥사나와 어린 딸 양호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한대수는 "우리는 영혼이 굉장히 상처를 받았다. 아침 먹을 때마다 옥사나와 양호를 위해서 기도한다"라며 아내의 알코올 의존증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대수는 "괴롭든 고통스럽든 끝까지 희생정신으로 가야죠"라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대수 가족은 지난 2월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알코올 의존증으로 고통 받은 옥사나의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