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식 'MC=수상' 공식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30일 오후 9시 55분부터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2011 MBC 드라마대상 시상식에서 MC로 나선 이하늬는 신인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하늬는 '불굴의 며느리'에서 보이시한 왈가닥 노처녀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귀여워지는 호텔 요리사 김연정 역을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앞서 MBC 연기대상 MC로 나섰던 이들 중에 수상의 영광을 함께 안았던 여배우가 많아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001년 MC로 나섰던 김남주는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05년엔 정려원이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우수상을, 2006년엔 한예슬이 '환상의 커플'로 우수상을 타냈다. 2008년엔 신동엽과 MC로 나섰던 한지혜가 '에덴의 동쪽'로 우수상을 받았다. 2010년엔 MC 이소연이 '동이' 장희빈 역할로 우수상 트로피를 안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하늬는 예상치 못한 듯 눈물을 흘리며 "울음이 안날 줄 알았는데 난다. 배우라는 새로운 길을 갈 수있게 캐스팅 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배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이 한 배우들과 너무 행복했고, 배우다 보니 사랑 받는 직업이라 그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릴까 고민했는데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는 걸로 대신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하늬는 이날 시상식에서 사회를 보던 중 공동 MC 정준호로부터 '혹시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을 받자 "글쎄요. 제가 있을까요? 없을까요?"라는 애매한 답을 해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