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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위에 '무도팝'..'무도' 음원은 왜 늘 강할까

'K팝' 위에 '무도팝'..'무도' 음원은 왜 늘 강할까

발행 :

김관명 기자
사진

역시 예상대로다. MBC '무한도전-나름 가수다'(사진) 음원이 국내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벌써 3일째다.


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음악사이트 멜론의 실시간차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나름 가수다'에서 1위를 차지한 정준하의 '키 큰 노총각 이야기'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서 일취월장한 정준하의 묵직한 목소리에 진심을 담은 고백성 가사 덕일 수 있다.


정준하 뿐만이 아니다. 유재석이 부른 '더위 먹은 갈매기'는 7위, 개리와 정인이 피처링한 길의 '삼바의 매력'은 9위, 하하의 '바보에게 바보가'는 10위, 정형돈의 '영계백숙'은 12위, 김범수가 함께 한 박명수의 '광대'는 15위, 노홍철의 '사랑의 서약'은 20위를 차지했다. '나름 가수다' 7곡이 실시간 음원차트 20위권에 포진한 것.


'나름 가수다'의 이같은 강세는 'Lovey-Dovey'의 티아라(2위), 'Trouble Maker'의 현아-현승(4위), '너랑 나'의 아이유(5위), 'Be My Baby'의 원더걸스(19위) 같은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여름 음원시장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2일 '무한도전-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에서 공개된 멤버들의 노래가 다음날인 멜론 실시간 차트 톱10에 모두 진입한 것. 당시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처진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가 2위,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3위 등을 차지했었다.


'무한도전'은 또한 지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명카드라이브(박명수 제시카)의 '냉면'이 음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냉면'은 멜론이 집계한 2009년 연간 음원차트에서도 7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퓨처라이거(유재석 윤미래 타이거JK)의 'Let's Dance'는 연간차트 85위를 차지했다.


그러면 '무한도전'이 선보인 노래들은 쟁쟁한 아이돌그룹을 제칠 정도로 왜 늘 차트에서 강세를 보일까.


우선 '무한도전'이라는 3부작 뮤직비디오('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때는 4부작)의 힘이 워낙 셌다. 시청률이 20%(7일 '나름 가수다' 방송분)를 넘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황금시청시간대 프로그램이 3, 4번에 걸쳐 특정 노래들의 탄생과정과 경연 모습을 풀버전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공개한 것이다.


더욱이 이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에는 국민MC 유재석을 비롯해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하하 길 노홍철 등 좀체 인기가 식지 않는 '무도' 멤버들 말고도 다이나믹 듀오, 개리, 정인, 송은이, 지드래곤, 바다, 이적, 10cm 등 초특급 카메오도 출연했다. 더욱이 '나름 가수다'는 '나는 가수다'를 흉내내 청중평가단이 참여하는 경연 형식까지 갖췄다. 물론 뮤직비디오의 흥행을 좌우하는 감독은 '무도'로 정평이 난 김태호 PD!


노래 내적으로 봐도 '무도' 음원들은 강점이 많다. 이번 '나름 가수다'의 경우 윤일상(정준하 '키 큰 노총각 이야기'), 신사동호랭이(유재석 '더위 먹은 갈매기'), 돈스파이크(박명수 '광대') 등 기라성 같은 작곡가들이 편곡을 맡았다.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에서는 지드래곤('바람났어'), 이적('압구정 날라리' '말하는 대로'), 정재형('순정마초')이라는 출중한 작곡가들이 직접 작곡하고 출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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