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드라마가 강세를 보이던 주말극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인다.
오는 2월, MBC는 '애정만만세' 후속인 '신들의 만찬'과 '천 번의 입맞춤'의 후속 '무신'을 차례로 선보이며, KBS 역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방송을 준비 중이다.
2월 4일 첫 방송 되는 '신들의 만찬'(극본 조은정·연출 이동윤)은 '신들의 만찬'은 한식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준영(성유리 분)과 노력파 요리사 인주(서현진 분)의 경쟁과 갈등을 그린 작품.
남자 주인공으로는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으로 주목받은 주상욱과 SBS '천일의 약속'의 이상우가 낙점돼 러브라인을 만든다. 조연으로 스타 쉐프인 에드워드 권이 출연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이동윤PD가 메인 연출자로 나서고, '황금물고기', '하얀거짓말' 등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MBC 사극 최초로 주말 8시 40분에 편성돼 눈길을 끄는 '무신'(극본 이환경·연출 김진민)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고려를 배경으로 정권을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약 200억원의 초대형 제작비를 통해 볼거리 많은 액션 사극을 선보일 '무신'은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무게감 있는 시대극과 사극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2월11일 첫 방송된다.
주말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BS 2TV '오작교 형제들'의 후속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이 오는 2월25일부터 바통을 이어 받는다.
'넝쿨째 들어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의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통해 전해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말 안방극장에서는 가족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던 반면, 2월 신작들은 무신, 결혼, 요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새 드라마들이 주말극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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