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들이 개그맨들의 독무대였던 안방 개그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개그우먼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개그우먼은 개그맨들의 수에 비해 상당히 부족하다. 특히 개그 프로그램에서의 개그우먼의 출연빈도수만 하더라도 개그우먼과 개그맨의 비율은 큰 차이가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경우 약 16개의 코너 중 개그우먼이 주연이 된 코너는 4개 가량에 불과하다.
개그맨들이 개그 프로그램을 장악하고 있지만 최근 개그우먼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개그맨에 비해 적은 수지만 활약만큼은 개그맨들에 못지않다.
2012년 개그우먼 전성시대를 연 대표 주자로는 '개그콘서트'의 신보라 정경미와 케이블 채널 '코리아 빅리그2012'(이하 '코빅2')의 안영미 정주리 김미려가 있다.
신보라와 정경미는 지상파 3사 중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개그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끼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9년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을 했던 안영미 강유미의 빈 자리를 메웠다.
신보라와 정경미는 안영미와 강유미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 이상으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보라의 경우에는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생활의 발견'과 '용감한 녀석들'로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안방 개그극장에 명실상부 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보라는 2011년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남격 합창단'에 합류하면서 집중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가수 유희열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후 '개그콘서트'에서 '생활의 발견'이란 코너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개그로 개그스타로 각광 받았다. 2011년 KBS 연예대상에서 여자우수상(코미디)을 수상하며 안방 개그극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2011년에 맹활약을 펼친 신보라는 2012년에는 '용감한 녀석들'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신보라는 누군가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 발언을 용감하게 개그로 승화했다. 그는 개그맨 정범균의 고백을 '용감한 녀석들'에서 독설로 거부했고, 최근에는 SBS '짝'의 글래머 출연자를 향한 개그로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와 더불어 '용감한 녀석들'로 노래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라는 곡까지 발표해 무한한 끼를 발산했다.

'개그콘서트'는 신보라 외에도 정경미가 맹활약 중이다. 그는 2011년 KBS 연예대산에서 여자최우수상(코미디)을 수상하며 '개그콘서트'를 이끄는 개그우먼 대표주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중 하나인 '풀하우스'에서 엄마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크고 작은 웃음을 안겼다. '풀하우스' 외에도 '불편한 진실'과 '어제 온 관객 오늘 또 왔네'에서 엄마 역할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신보라와 정경미가 '개그콘서트'의 대표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 한 가운데 최근에는 허민이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일명 '귀요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2년 신보라와 정경미를 잇는 여걸로 기대를 모은다.

지상파에서 신보라와 정경미 그리고 허민이 있다면 케이블계에는 안영미와 강유미가 개그우먼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안영미는 2009년 화제가 된 '개그콘서트'의 '분장실 강선생'을 능가하는 코믹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다.
안영미는 케이블 채널 tvN '코리아 빅리그'(이하 '코빅')의 시즌 1, 2에서 '간디작살'과 '민식이냐?'는 유행어로 안영미 붐을 일으켰다. 그는 '코빅'에서 김꽃두레라는 캐릭터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집중 관심을 받았다.
안영미는 욕설에 가까운 개그 대사로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는 개그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는 그는 최고의 개그우먼으로 떠올랐다. 중성적인 캐릭터로 반항아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안영미였다.

안영미와 함께 '코빅'에서 아메리카노로 활약했던 김미려 정주리 또한 시청자들에게 크고 작은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강유미는 2년 만에 '코빅2'로 개그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코빅2'에서 얼짱 할매로 등장 개그우먼 열풍에 힘을 실었다.
강유미는 2009년 이후 히트 개그가 없었지만 개통령에서 반전이 담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분장실 강선생' 이후 또 한 번 활약으로 2012년 안방 개그극장을 이끌 개그우먼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2년 개그 안방극장를 이끌고 있는 신보라 정경미 안영미 강유미. 이들 외에 허민 김미려 정주리 등이 안방 개그극장에 개그우먼 전성시대를 활짝 꽃 피웠다. 개그맨들 못지않은 이들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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