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혜정의 '살신성인' 몸 개그 연기와 '한국의 짐 캐리'로 거듭난 이규한,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코믹연기가 체질이었다.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극본 연출 )에 출연중인 강혜정과 이규한은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티격태격한 모습 속에서도, 아찔한 밀당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는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결혼의 꼼수'는 결혼엔 관심 없는 모태솔로 커리어우먼 유건희(강혜정 분)와 순정마초 재벌남 이강재(이규한 분)의 밀당 연애담을 그린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강혜정과 이규한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얻을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첫 화부터 호평 받았다.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상하 관계가 뒤 바뀐 건희와 강재. 남성지상주의를 부르짖던 이규한을 신나게 골탕 먹인 강혜정의 달콤한 상사놀이도 잠시, 엄마의 하숙집에 이규한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고 강혜정은 이성을 잃으며 경악했다.
단 2화 만에 두 사람이 한집에서 동거하게 되는 기막힌 상황 속에 회사와 집을 오가며 펼쳐지는 전쟁은 매회 예상치 못할 에피소드를 펼쳐냈다.
특히 강혜정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는 기대 이상. 술에 취한 이규한의 구토를 뒤집어쓰는, 여배우로서는 쉽지 않는 고강도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청국장 뒤집어쓰기와 '냄새녀' 굴욕 등 그동안 강한 이미지의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였던 강혜정의 연기 변신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강혜정의 '살신성인급' 코믹 연기에 "강혜정이 이렇게 웃길 줄은 몰랐다. 역시최고의 연기자다"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맞수 이규한의 '짐 캐리'를 능가하는 표정연기도 일품. 강한 척 하지만, 실은 엉뚱하고 여린 순정마초 재벌남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7년 만에 장편드라마 주연을 거머쥔 이규한은 외모, 집안, 재력, 학벌 등 모든 것을 다 가진 '마초남'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리고 허점투성이 '순정남'인 매력적인 캐릭터다.
말끝마다 여성비하발언을 내뱉은 '남성지상주의' 이규한과 지지 않는 악바리 알파걸 강혜정은 팀내에서 서로 앙숙지간. 강혜정의 파워풀한 연기에 맞서, 이규한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만취해 강혜정의 머리 위에 구토를 하거나, 본의 아니게 강혜정의 가슴을 습격해 성추행범으로 몰리고, 오랫동안 유학을 다녀온 '엄친아'지만, 영어 한 마디 할 줄 모르는 '허당' 캐릭터 설정이 웃음을 유발한다. 강한 척 하지만 늘 강혜정에게 굴욕을 당하는 귀여운 모습에 여심이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강혜정과 이규한의 콤비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결혼의 꼼수' 속 유쾌한 에피소드를 200% 살려내고 있는 것.
한편 23일 방송될 '결혼의 꼼수' 7화에서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겨왔던 두 사람이 결국 감정을 폭발, 진한 키스신과 베드신까지 예고되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로 밀고 당기며 감정을 숨겨온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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