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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어두웠던 '드제', 김명민 존재감은 빛났다①

시청률 어두웠던 '드제', 김명민 존재감은 빛났다①

발행 :

윤상근 기자

[★리포트]종영 '드라마의 제왕', 드라마 현장 리얼하게 그려내다

<방송캡쳐=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방송캡쳐=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이른바 시청률 대박에는 실패했지만, 주연 김명민 등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속 인물들의 존재감은 빛났다.


지난 7일 오후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이하 '드제')은 김명민, 정려원, 최시원, 오지은, 권해효, 정만식 등 배우들의 특색 있는 캐릭터들로 무장하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을 높였다.


드라마 제작현장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 '드제'는 결과적으로 시청률에 있어서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지만, 주, 조연들의 뚜렷한 캐릭터가 부딪치면서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전개와 설정으로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특히 주인공 앤서니 김(김명민 분)을 필두로 한 다양한 인물들의 설정은 모두 각자의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로 분하며 매회 흥미로운 전개를 도왔다. 등장 인물간의 갈등과 대립이 여러 구도로 그려졌던 것도 모두 '드제' 속 인물들의 모습이 가장 큰 이유였다.


역시나 앤서니 김의 존재감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여전히 대단했다. 전작 MBC 드라마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통해 극 주인공으로서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며 드라마를 이끈 김명민은 '드제'에서도 여실히 그 존재감을 발휘해냈다.


김명민은 두 전작 속 캐릭터였던 '하얀 거탑' 속 장준혁과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를 통해 모두 이기적이면서도 냉정한 이미지를 가진 모습을 그려냈고 '드제'의 앤서니 김 역시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제작자로서의 독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면서 극을 이끌어갔다.


<방송캡쳐=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방송캡쳐=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 김의 존재감과 함께 '드제' 속 다른 인물들과의 구도도 역시 주목할 만했다. 극 초반 가장 눈길을 끌게 한 구도는 앤서니 김의 독한 모습에 반발하는 정의로운 작가 이고은과 앤서니 김의 비서 오진완(정만식 분)과의 갈등이었다.


시청률 대박을 위해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에게 합의금으로 해결하고, 직접 "드라마 성공을 위해 아버지도 버려야 한다"고 냉정하게 말하는 앤서니 김의 주장은 주변 인물들에게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결국 불의는 못 참는 이고은은 '경성의 아침' 제작 초반 내내 다투기만 했고, 대본 수정, 배우와의 갈등 또한 앤서니 김에 의해 불거진 일들이었다.


앤서니 김이 제국 프로덕션 대표였을 당시 비서였던 오진완도 앤서니 김이 몰락 이후 새 회사를 차렸을 때 비서 시절 당했던 수모를 갚기 위해 악한 행동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고은에게 로비를 펼치고, 앤서니 김의 드라마 편성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동들을 통해 매번 대립해왔다. 이는 앤서니 김과 S 방송사 새 국장 남운형(권해효 분)과의 갈등 또한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렇듯 앤서니 김을 중심으로 한 극 전개는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를 그려냈고, 이후의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몰입을 도왔다.


이외에도 철없는 톱스타 강현민을 연기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도도한 매력의 여배우 성민아 역의 오지은, 원칙을 중시하며 S 방송사를 이끈 남운형을 연기한 권해효 등도 특유의 감초 연기를 선사하며 캐릭터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냈다.


한편 '드제' 마지막 회는 6.7%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8일 닐슨 코리아 집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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