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가 누명을 쓴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로 새로운 가족이야기를 그렸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 첫 회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와 사별하고, 남동생의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 생활을 하는 등 굴곡의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청년 공준수(임주환, 강이석 분)의 과거 이야기로 첫 선을 보였다.
첫 장면에서는 동료 고교생과 다투다 결국 살해하게 한 것을 목격한 준수는 이후 현장으로 오는 경찰차를 보고 누명을 쓰기 위해 피를 자신의 몸에 묻히는 모습이 보였고 이후 1995년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준수의 아버지 공상만(안내상 분)은 감옥살이를 마치고 출소하며 준수에게 자신의 아내이자 준수의 새 어머니인 진선혜(신애라 분)를 소개했고 이후 두 남매 공진주(정다빈 분), 현석(남다름 분)과 같이 살게 됐다. 진주와 현석은 상만과 준수와 함께 집에 들어온 선혜가 매우 못마땅했지만 선혜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물론 준수도 간호사로 일하는 선혜가 상만과 어떻게 부부가 됐는지 의아해했다.
이후 준수는 진주와 같은 반에 짝꿍까지 됐다. 이에 진주는 "전과 5범 아빠에 13살 된 초등학교 4학년 오빠가 그렇게 자랑스럽냐"며 엄마 선혜를 이해하지 못하고 학교를 뛰쳐나갔다.
이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준수는 반을 바꿔달라고 담임선생님에게 말했고, 결국 반을 바꾸게 됐다. 진주의 같은 반 친구들은 진주가 과거 사별했던 아버지가 공씨가 아닌 김씨라고 놀려댔고 이에 싸우기도 했다.
이후 극 마지막에는 상만과 선혜가 처음 만나던 과거 이야기도 공개됐다. 사기죄로 감옥에 들어갔었던 상만은 부상을 당한 후 응급실에서 간호사였던 선혜와 오랜만에 만나게 됐고 선혜는 상만에게 "오빠가 내 첫사랑이었다"고 말했다.
'못난이 주의보'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인물들이 부모로 인해 한 가족으로 엮이면서 갈등을 풀어가고 서로 이해하며 진정한 식구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 임주환, 강소라, 신소율, 현우, 김영훈, 강별 등 젊은 배우들과 이순재, 천호진, 신애라. 안내상 등 중견 연기자들이 캐스팅되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첫 회에서는 강이석, 정다빈 등 아역 배우들과 안내상, 신애라가 주인공 공준수의 어린 시절 부모님 역할로 분하며 진지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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