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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대왕의 꿈', 시련 견뎌냈다..9일 종영

최수종 '대왕의 꿈', 시련 견뎌냈다..9일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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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대왕의 꿈' 최수종, 린아/사진제공=KBS
'대왕의 꿈' 최수종, 린아/사진제공=KBS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이 70회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오는 9일 방송되는 '대왕의 꿈' 마지막 회는 삼한일통의 기반을 다진 무열왕(최수종 분), 그의 아들이자 현실적으로 통일을 이룬 문무왕(이종수 분), 두 사람의 진정한 조력자 역할을 해낸 김유신(김유석 분)이 대업을 이뤄낸다.


무열왕이 죽음을 맞이한 이후의 촬영은 이미 끝마친 상황이다. 마지막 촬영 당시 배우를 비롯한 제작진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1년이 넘는 동안 지방에서 팀워크를 다졌기 때문이다.


'대왕의 꿈' 신창석PD는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을 통해 "사건과 사고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며 "제작진과 배우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통사극이 이전과 달리 화제를 덜 낳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치열히 고민하면서 현장을 지켰다"고 말했다.


신PD는 "우리 작품은 종영하지만 KBS 정통사극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신PD는 '천추태후' 등 다수의 사극을 연출했다. 사극과 한국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만큼 종영 소감도 의미 있었다.


'대왕의 꿈'은 지난해 8월 첫 방송됐으며 2년만의 KBS 대하사극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극대가 유동윤 작가와 신창석PD가 의기투합한 점과 사극 전문배우 최수종의 출연소식은 사극 팬들에게 반가움을 더했다.


자료조사 기간, 방대한 스케일, CG작업을 비롯한 영상미는 KBS가 '대왕의 꿈'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인 김춘추와 김유신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선덕여왕부터 문무왕의 이르기까지의 통일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그러나 대왕의 꿈이 쉽게 이뤄질 수 없을 만큼 힘든 고비도 있었다. 주연 최수종은 교통사고와 위험천만했던 낙마사고를 겪어야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낙마사고 당시 5시간이 넘는 대수술 속에서도 결국 목소리 출연, 실내 촬영 등으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선덕여왕 역의 박주미도 지방 촬영장으로 이동 하던 중 교통사고로 인해 중도하차 해야 했다. 이후 홍은희가 중간 투입돼 지적이면서도 강단 있는 선덕여왕을 연기했다.


주요배우들의 투혼은 동시간대 MBC '백년의 유산'이 1위를 지키는 상황 속에서도 그만큼 더 내실 있는 연기가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한편 '대왕의 꿈' 후속으로는 글로벌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휴식기를 가진 후 1월에는 '정도전'이 편성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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