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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韓활동 뜸해서 中진출? 선입견일뿐"(인터뷰)

박해진 "韓활동 뜸해서 中진출? 선입견일뿐"(인터뷰)

발행 :

베이징(중국)=김성희 기자

중국진출 배우 박해진 인터뷰

배우 박해진 촬영현장/사진제공=WM 컴퍼니
배우 박해진 촬영현장/사진제공=WM 컴퍼니


"왜 중국을 선택했냐구요?"


배우 박해진(30)이 한국에서 건너온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그는 올해 초 KBS 2TV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에서 이서영(이보영 분)의 동생이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 이상우 역을 연기했다. MBC '에덴의 동쪽' 이후 4년만의 드라마 복귀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그는 '내 딸 서영이'의 성공 후 차기작으로 국내 드라마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국드라마인 '멀리 떨어진 사랑'(극본 비천회 제작인 무야휘)을 선택했다. 박해진의 중국 내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1년 전부터 중국 호남TV에서 러브콜을 끊임없이 보냈기 때문이었다. 현재 촬영이 한창이다.


첫사랑의 아픔을 갖고 있는 심안역을 맡은 박해진은 지난 4월말부터 중국으로 넘어와 드라마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 현지 촬영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박해진은 '내 딸 서영이' 출연 당시 보다 몸이 많이 날씬해진 모습이었다. 여기에는 박해진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다.


"중국에 와서 음식을 잘 안 먹는 버릇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안 먹게 됐어요. 중국에서 체력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은 잘 안 먹는 거예요. 살과 근육이 같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 운동을 열심히 해요. 한국에 오면 최대한 많이 먹고 운동을 겸합니다."


박해진은 현장에서 배우, 제작진과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했다. 그는 현지인들에게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 중국활동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더위를 꼽았다.


"세 번째 작품인 '애상사좌자'(가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극중 가난한 국수집 아들이라 국수를 만드는 장면이 나왔어요. 면과 기름을 사용해 연기를 하다보니 불이 엄청 났는데 그때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 없이 촬영했어요. 야외에서 한 결혼식 촬영 때는 한 스태프가 더위를 먹어서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었어요. 그 뒤 배우 모두가 피신한 기억이 남아요."


직접 현장에서 본 박해진은 한류스타라는 자만감이 아닌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현지에서 만난 젊은 여성들은 박해진의 이름을 익히 아는 상태였다. 현지에서 그의 입지가 확고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했다.


"전 처음부터 중국시장을 도전할 때 염두 했던 부분이 것은 현지화 전략이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중국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첫 번째 작품이 성공했기 때문이죠. KBS 2TV '소문난 칠공주'의 이미지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박해진 외에도 여러 스타들이 장르를 불문하고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러나 보통 중국활동을 한다고 하면 한국에서 활동이 뜸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박해진은 다년간의 중국활동을 통해 그같은 선입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보통 중국에서 활동한다고 하면 한국에서 뜸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요. 그건 말 그대로 선입견인 것 같아요. 장나라, 채림 선배도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중국이라고 해서 활동 뜸한 연예인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아요. 배우 스스로가 일을 찾아야 해요. 저 역시 3년 전 처음 중국에 와서 터득한 부분이 생겼어요. 중국의 경우 인력과 자본이 있기에 한국 배우, PD 들을 수입해서 드라마를 제작해요. 아마 시간이 지나면 이들은 한국과 일을 안 하려고 하겠죠. 그전에 양국이 윈윈 할 수 있어야 해요."


박해진은 '내 딸 서영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보영, 최윤영, 이상윤 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상윤은 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을 앞뒀고, 이보영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최윤영은 MBC '여왕의 교실'을 통해 맞대결 중이다.


"둘 다 응원하고 있어요. 아직 중국에 있어서 작품을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잘 할 것이라고 믿어요. 누굴 응원하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데. 글쎄요. 전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상윤 형을 응원할래요.(웃음) 저도 한국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만큼 연말 쯤 한국에서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찾아뵈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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