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소지섭과 공효진이 내추럴한 모습으로 대본 리딩에 참석했다.
4일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진혁)제작진은 최근 경기 고양시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남자와 귀신이 보이는 눈물 많은 영감발달 여자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를 그린 '로코믹 호러'(로맨틱 코미디 호러)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찬란한 유산'·'검사프린세스' 등을 연출한 진혁PD, 그리고 소지섭 공효진 등 섭외 0순위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대본 리딩 사진에서는 주연인 소지섭, 공효진을 비롯해 서인국, 김유리, 정가은, 이종원, 김미경, 최정우 등 '주군의 태양' 출연진들이 화기애애하게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장을 지켜 본 관계자는 "3시간가량 이어진 대본 연습에서 배우들은 '웃기고, 무섭고, 슬픈' 로맨틱 코미디 호러 '주군의 태양'의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실전 같은 열연으로 분위기를 달궜다"며 "첫 대면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때로는 간담 서늘하게,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웃음 넘치는, 완벽한 호흡을 펼쳐냈다"라고 전했다.
인간관계를 모두 돈으로 매길 정도로 인색하고 욕심 많은 사장 주중원 역을 맡은 소지섭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100% 분석을 마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공효진은 사고 후 귀신이 보이면서부터 밤에 잠들지 못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음침한 여비서 태공실 역으로 '로코퀸'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다. 특히 그녀는 귀신을 눈앞에 둔 장면에서 생생한 연기로 현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보안 팀장 강우 역으로 나서는 서인국은 깊은 눈빛 연기로, 톱스타 태이령 역의 김유리는 세련된 어투와 행동으로 캐릭터에 빙의된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
정가은은 예의 톡톡 튀는 감초 연기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최정우, 김미경, 이종원 등 베테랑 배우들도 관록의 연기로 작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이날 배우들은 홍정은·홍미란 작가, 진혁PD와 머리를 맞대고 캐릭터에 대한 의논을 벌이며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자매 작가와 진혁 PD는 배우들의 대사가 이어질 때마다 찬사를 보내고 섬세한 조언을 건네는 등 현장을 이끌었다.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배우들이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가 만난 로코믹 호러 장르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원초적인 3가지 감성을 만족시킬, 색다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대본 리딩으로 기대를 높이는 '주군의 태양'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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