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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개소녀는 4가지 실제사례가 모티브

'굿닥터', 개소녀는 4가지 실제사례가 모티브

발행 :

김성희 기자
사진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에 '개소녀'가 나타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굿 닥터' 5회에서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 병동에 범상치 않은 여자 어린이 환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이 은옥이인 어린이는 헝클어진 머리와 낡은 옷차림으로 제대로 된 관리를 못 받고 자랐음을 알렸다.


또한 차윤서(문채원 분)를 비롯한 소아외과 의사들에게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 마치 개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앉은 포즈와 '으르렁'거리는 모습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방송 후에는 은옥이에 대한 정체를 묻는 글부터 각양각색이었다. 알고 보니 은옥이는 어릴 때부터 개 사육장에서 자라난 아픔이 있는 아이였다.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말을 배워야 할 시기임에도 동물에 가까웠다.


'개소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작품이 어린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아동학대, 방임이라는 주제를 시청자들에게 부여한 것이었다.


'굿 닥터' 측은 20일 스타뉴스에 "대본집필을 맡고 있는 박재범 작가가 실제 케이스를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평범한 환아도 등장할 수 있겠지만 은옥이의 경우는 여러 케이스가 모티브가 됐다. 아동에 대한 관심을 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4가지 케이스가 있다. 지난 2007년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24'의 야생소년 편이다. 이 에피소드는 방송 후 사회적인 파장을 몰고 왔다. 당시 발달장애 1급의 16세 소년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폐가에서 7개월 동안 알몸으로 갇혀 지냈다.


방안도 소년의 배설물과 쓰레기가 난무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년에게 친 아버지가 있었다는 것. 친 아버지는 아들을 짐승처럼 다뤘다. 그러나 소년의 친 아버지도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픔이 소개됐다. 부자의 아픈 사연은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가슴 먹먹함을 안겼다.


이어 러시아 판 늑대소녀와 염소 우리에 버려진 아기 케이스가 있다. 이 케이스는 지난 2009년 외신을 통해 알려졌으며 러시아 경찰은 5살인 한 소녀가 개, 고양이들에 의해 한 방에서 양육됐다고 밝혀졌다. 소녀는 전혀 씻긴 모습이 아니었고 동물의 습성을 갖고 있었다. 사람의 말보다 동물의 언어를 구사한 것.


이 케이스가 알려지자 러시아 현지에서도 어린이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환기 촉구가 일어났다. 이 아이는 작가 루디야드 키플링이 집필한 '정글북'의 주인공과 같은 증상을 보여 '모글리 신드롬'이라는 것을 만들어내게 했다.


또한 염소우리 케이스는 지난해 한 엽기적인 엄마가 아기를 염소 우리에 함께 넣고 양육, 돌보지 않은 사건이다. 현지 사회복지사가 발견했을 때 아기는 영양 부족으로 또래보다 몸무게가 현저하게 낮았다.


발견 당시 엄마는 도주하고 없었다. 아기는 구조된 후에 아기용 침대에서 자지 못하고 무언가의 밑에서만 잘 수 있었다는 것. 그 아기는 성인 두려움증을 가지고 있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케이스가 있다. 최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적장애 3급을 앓고 있는 지적장애인이 개 사육장에 끌려가 폭행을 당하고 10년 동안 노예처럼 일해 온 것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러한 4가지 실제 케이스가 모티브가 돼 은옥이가 탄생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박시온(주원 분)을 비롯해 병원식구들,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함을 선사하며 아동 학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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