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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연애를기대해', 보아·최다니엘 재회..열린결말

종영 '연애를기대해', 보아·최다니엘 재회..열린결말

발행 :

김성희 기자
'연애를 기대해' 마지막 회/사진=KBS 2TV '연애를 기대해'
'연애를 기대해' 마지막 회/사진=KBS 2TV '연애를 기대해'


20대 청춘들의 사랑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 마지막 회는 주연애(보아 분)와 차기대(최다니엘 분)가 각자의 연인과 이별한 뒤 재회하는 내용으로 매듭지었다.


이날 방송은 주연애(보아 분)와 정진국(임시완 분) 커플, 차기대(최다니엘 분)와 최새롬(김지원 분) 커플이 각각 같은 펜션에서 여행의 밤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로맨틱한 밤을 꿈꿨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주연애는 정진국이 와인을 마시다 취해서 잠들어 버리자 곧바로 등대로 향했다. 앞서 차기대와 등대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 그 시간 차기대는 잠시 시간을 벌려놓은 뒤 등대에서 주연애를 기다렸으나 최새롬이 나타났다. 최새롬은 차기대에게 서운함 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가 먼저 결혼 얘기하는 거 자존심 상한다. 나한테 확신을 줘"라고 말했다. 최새롬은 현실연애를 지향했던 것만큼 학벌, 외모 등 조건이 좋았던 차기대로부터 여행지에서 프러포즈를 받을 줄 알았다.


주연애는 이미 차기대가 떠나간 뒤 등대를 찾았다. 그는 날이 밝을 때까지 등대에서 잠들었다. 다시 한 번 차기대와 주연애는 엇갈리고 말았다. 이때 깜짝 반전이 등장했다. 등대가 2개였던 것. 이들은 각자 다른 등대에서 서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연애와 차기대의 만남은 SNS상에서 시작된 만큼 현실 세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남자들의 사소한 질문에 지친 주연애와 달리 차기대는 알아서 해달라고 요구하는 최새롬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두 캐릭터를 통해 남자와 여자의 시선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주연애와 차기대는 각자 커플끼리 남산 데이트 중이었다. 정진국은 사람들에게 부탁하며 로맨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때 차기대와 주연애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처음 만났다.


결국 남산에서 각 커플들은 쌓아온 것들이 터졌다. 주연애는 정진국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진국도 그동안 참았던 것들을 고백했다. 자신과 같이 있어도 늘 휴대폰을 보는 주연애가 속상했다.


차기대는 "나 곧 결혼한다. 그런데 흔들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현실감을 찾기 위해 멀어지기로 했다. 이들은 잠시 떨어졌지만 서로를 잊지 못했다. 평범한 연애를 꿈꾼 주연애는 정진국에게 이별을 고했고 차기대는 현실에 지쳐 최새롬과 파혼했다.


주연애는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정진국을 뒤로 하고 떠났다, 그는 과거 자신의 모습처럼 절규하는 정진국을 보며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한 뼘 더 성장했다. 그는 "짓밟히는 자존심이 무엇보다 우선이었던 거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주연애와 차기대는 다음날 다시 만나서 마음을 고백하기로 했으나 정진국이 그 사이를 끼어들었다. 과거 주연애가 그랬던 것처럼. 당시에는 주연애가 정진국을 품었고 차기대가 두 사람을 위해 떠났다.


4년 뒤 시간이 바뀌고 차기대는 레스토랑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연애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는 것으로 작품이 마무리 됐다. 해피엔딩을 떠오르게 하는 열린 결말이었다.


'연애를 기대해'는 SNS연애코칭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연애 스타일을 전격해부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아냈다.


그 중에서도 보아가 데뷔 13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주연으로 활약했다는 점이 화제를 모았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연애바보 주연애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배우로서의 발성, 표현법, 감정 선을 어색하지 않게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연출진의 센스도 돋보였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기적 같은 기적' 등을 연출한 이은진PD가 연출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는 감성을 읽어냈다.


KBS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추에이션 물이기에 정규편성으로도 이어질지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현재 내부적으로 정규편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5일 이 시간대에는 배우 지성, 황정음 주연의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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