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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상반기↓하반기↑..2014 상승세 이을까①

SBS드라마, 상반기↓하반기↑..2014 상승세 이을까①

발행 :

최보란 기자

[★리포트]SBS 드라마 연말결산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올 한해 SBS 드라마의 성적은 상반기와 하반기 점수가 극명히 갈렸다.


상반기 드라마는 대체로 침체일로를 걸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 시청률 면에서 안정적이었던 '야왕' 정도가 그나마 체면을 지켜줬다.


이에 SBS는 야심찬 하반기 라인업으로 자존심 되찾기에 나섰다. 이보영과 이종석의 '케미'가 돋보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를 신호탄으로, '주군의 태양',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등의 잇단 흥행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반기 SBS에서는 월화드라마 '야왕'·'장옥정, 사랑에 살다',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내 연애의 모든 것',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내 사랑 나비부인'·'원더풀마마',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당신의 여자' 등을 방송했다.


출발은 좋았다. 야망을 꿈꾸는 한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의 복수극을 다룬 '야왕'은 최고 시청률이 25.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에 이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만화 원작의 무리한 설정으로 잡음이 새어나오기도 했으며, 방송 후 표절논란에 휘말리는 등 뒷맛이 개운치 않은 작품으로 남았다.


장희빈을 악녀가 아닌 '조선의 알파걸'로 재해석한 '장옥정'은 김태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하지만 드라마 초반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아쉬움을 샀고, 새로운 해석도 공감을 얻지 못한 채 10% 내외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수목극에서도 노희경 김규태 콤비가 의기투합한 '그 겨울'이 호조를 보였다. 시청률은 최고 15.1%에 머물렀지만, 동시간대 경재에서 1위를 차지했으니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감각적인 영상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후속작인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와 연애가 만난 이색 소재에도 불구하고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에 시청률이 4%대로 추락하며 하반기 마무리를 아쉽게 했다.


주말극에선 '자이언트' 제작진이 뭉친 '돈의 화신'이 기대작이었으나, MBC '백년의 유산'에 밀려 결국 20%를 넘지 못했다. '내 사랑 나비부인', '원더풀마마' 등 주말극들도 잇따라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일극은 기억에 남는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이처럼 기대보다는 아쉬움이 컸던 상반기를 뒤로하고, 하반기 SBS 드라마는 스타 작가에 화려한 캐스팅으로 순항을 타기 시작했다. '너목들'을 신호탄으로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로 이어지는 수목극 라인이 순풍을 탄 돛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너목들'은 10살 나이차를 뛰어 넘는 이보영과 이종석의 애절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판타지와 법정드라마,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이 조화된 복합장르를 표방한 '너목들'은 이색적인 스토리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주군의 태양'이 '너목들'의 왕좌를 고스란히 물려받으며 안정화에 들어갔다.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도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KBS 2TV '비밀'이 떠난 수목극 1위를 목전에 두고 있다.


월화극에선 성진그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재벌가의 경영권 다툼을 줄기로 한 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추적자'로 주목받은 박경수 작가의 차기작. 10% 내외의 시청률이 아쉽지만, 청년 장태주의 이야기를 한국 경제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엮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SBS 드라마의 자부심을 높였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리메이크한 '수상한 가정부'는 꼴찌부터 동시간대 1위까지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보인 작품이다. MBC '기황후'에 밀리며 기를 펴지 못하고 있지만 동시간대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과연 오는 26일 종영을 앞두고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반기 일일극 '못난이 주의보'는 막장 드라마 열풍 속에서 착한 드라마로 호응을 얻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한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선방했으며, 최근 13회 연장을 확정 짓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SBS는 올해 상반기 '사건번호 113'과 하반기 '낯선사람' 등 특집극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률 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진 않았지만 신선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내년 단막극 부활을 기대하게 했다.


다행인 것은, 이처럼 SBS 드라마가 어두운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에 상승 바람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희망적인 분위기로 2014년을 맞을 수 있기에 긍정적이다.


SBS는 내년 상반기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 지진희와 한혜진, 김지수 등이 출연하는 '따뜻한 말 한 마디'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 찾아온 상승세가 내년으로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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