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MBC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가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오로라 공주' 137회는 2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된 136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9.5%보다 0.5%P 상승한 수치로, '오로라 공주'는 방송 8개월여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오로라 공주'는 배우 하차, 드라마 재연장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며 종영 전 20%를 넘기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로라(전소민 분)가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은 설설희(서하준 분)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또 동성애자에서 이성애자로 돌아온 나타샤(송원근 분)가 박사공(김정도 분)의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로라 공주'는 드라마가 진행되며 11명의 등장인물이 하차하고, 오로라의 개 떡대(통키)까지 죽음을 앞두며 '막장 논란'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황마마(오창석 분)와 이혼한 오로라는 한 달 여의 이혼 숙려기간도 거치지 않고 암에 걸린 설설희와 결혼을 하는 등 '막장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오로라 공주'는 여러 가지 황당 설정으로 시청자의 놀라움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청률은 상승하며 제대로 된 '막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오로라 공주'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관심으로 번져 시청률이 상승한 것이다.
종영을 8회 남긴 '오로라 공주'의 시청률이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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