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 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 안준용 제작 레이앤모)팀이 반전이 가득한 현장을 공개했다.
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처에 위치한 '감격시대' 촬영현장공개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최지영CP를 비롯해 배우 김현중(신정태 역), 임수향(데구치 가야 역), 김성오(정재화 역), 송재림(모일화 역)이 참여했다.
'감격시대' 촬영장은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옮겼다. 극의 제2의 배경인 중국 상하이 클럽을 주축으로 방삼통, 대하식당 등이 있었다. 대하식당의 경우 원래 대한식당이었으나 간판 일부가 떨어져 대하식당이 됐다는 반전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지영CP가 먼저 배우들을 향한 애정 어린 격려를 보냈다. 최CP는 대본교체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한 여러 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김현중에 대해 우려했던 부분이 기대로 해소됐다. 정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열심히 하는 친구고 '김현중이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야말로 감격이다"고 말했다.
최CP는 데구치 가야 역의 임수향에 대해 "임수향은 많은 액션신을 소화한다. 전작에서 무술감독일아 호흡을 맞춰봐서 그때 보다 좋은 액션이 나온 것 같다. 여배우 액션 연기가 쉽지 않은데 하지원 이후로 잘 한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함께 작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배우들은 그간 고생을 함께 해왔던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김성오를 주축으로 함께 분위기를 띄웠다. 극중에서 카리스마 넘쳤다면 실제는 또 다른 반전이었다.
신정태 역의 김현중은 연기호평에 대해 "이전 작품과 이번 작품의 차이점은 솔직히 없다"라며 "항상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많은 분들이 연기력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중은 지상파(KBS MBC SBS) 수목극 전쟁에 대해서도 차분히 설명했다. 이번 주 SBS '쓰리데이즈'를 비롯해 새로운 격돌이 펼쳐지기 때문.
김현중은 "이 드라마 시작하기 전부터 시청률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했다"라며 "상대작인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이미 종영을 했고 이번 주에는 새로운 작품이 한다. 새 ㅅ작이다"라며 "시대극이고 주 시청자 층이 높지만 충분히 재밌고 볼거리가 많다. 채널을 돌릴 때 5분 만 더 보시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제가 역대급은 아니다"라며 "제가 남자들이랑 싸우면서 지는 것이 아니라 동등해야 하기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수향은 "러브라인은 저도 잘 모른다. 작가님만 아실 것 같다. KBS 2TV '추노' 이후로 서로 못 만나고 있는 커플이다"고 말했다.
5일 방송분부터 재등장하는 송재림은 "현장에 다시와 서 기쁘다. 현장 팀이 가장 많이 좋아해줬다. 배우들과 재회하기 전에 스태프들을 먼저 만났는데 반갑게 맞이해줘 감동이다. 감정선을 잡기 위해 늘 본방송 사수를 했고 액션연기는 선생님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캐릭터의 트레이드마크인 중절모에 대해 "김정규PD님과 상의한 끝에 중절모를 쓰기로 했다"라며 "저는 가끔 액션 동작이 어려운데 김현중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목극은 절대강자였던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한 뒤 새 판을 짰다. '감격시대'를 필두로 MBC '앙큼한 돌싱녀', SBS '쓰리데이즈'가 5일 맞붙는다. '감격시대'의 경우 꾸준히 9%(닐슨 전국기준)를 형성하며 고정 층을 확보했다. 강자 없는 빈자리에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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