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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서민지 "정보석 선배님께 살려달라 애원"(인터뷰)

'골든크로스' 서민지 "정보석 선배님께 살려달라 애원"(인터뷰)

발행 :

문완식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 강하윤 역 서민지 인터뷰

배우 서민지 /사진제공=프레인TPC
배우 서민지 /사진제공=프레인TPC


서민지(22)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이진서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 짧고 굵게 등장했다. 지난 9일과 10일 1~2회 방송에서 연예인 지망생 강하윤 역을 맡아 스타의 꿈을 안고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다 '강제 스폰서'의 골프채에 무참히 살해당하는 연기를 펼쳤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그녀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았다.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얼굴, '서민지' 이름 석 자가 검색된 이유다. 그녀가 '서민지'라는 이름으로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한 음료CF로 데뷔 후 줄곧 써왔던 '김민지'에서 최근 새 소속사(프레인TPC)로 옮기면서 서민지로 이름을 고쳤다.


2011년 3월 KBS 2TV '뮤직뱅크' MC 김민지로서 인터뷰 후 꼭 3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당연히 첫 질문은 "지난 3년간 뭐하고 지냈는지"였다.


"알찬 시간이었어요(웃음). 돌이켜 생각해보면 17살에 데뷔해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왔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연기자로서 책임감이 크게 없었어요. 쉬는 동안 연기자로서 책임감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내면을 다지는 시간들이었죠."


서민지는 "다시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에 이름도 바꿨다"라며 "소속사 이사님 성을 따서 '서(徐)'라는 성으로 예명을 만들었다"고 했다. "'천천히 할 서'잖아요. 천천히 차근차근 다져나가야죠(웃음)."


'골든크로스'는 대한민국 상위 0.001%의 세계에 휩쓸린 한 남자의 욕망과 음모를 그린 탐욕 복수극이다. 서민지가 맡은 강하윤은 연예인을 꿈꾸지만, 소속사는 그녀를 경제기획부 국장 서동하(정보석 분)에게 성상납하는 데 이용했다. 서동하는 하윤이 자신이 외국계 자본에 넘기려는 은행 직원의 딸이라는 사실에 격분, 골프채로 하윤을 살해했다.


그러나 살인혐의는 딸을 찾으러 숙소에 들렀던 하윤의 아버지 강주완(이대연 분)이 뒤집어썼다. 은행을 넘기는데 장애물로 작용했던 주완은 은행에서 쫓겨나고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딸을 죽인 아버지'가 되고 만다. 여동생의 억울한 죽음의 비밀과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주인공 강도윤(김강우 분)의 싸움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사진=KBS 2TV '골든크로스' 2회 화면캡처
/사진=KBS 2TV '골든크로스' 2회 화면캡처

"연기 잘하시는 선배님들이 너무 많아서 부담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강하윤 캐릭터를 열심히 분석하고 연기했죠. 많은 분량이 아니다보니 감정 표현을 충분히 보여드리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하윤이 역할을 하기 전에 하윤이 자체가 되려고 노력했죠. 선배님들, 선생님들이 워낙 제 연기를 잘 받쳐주셔서 한결 수월했어요."


하윤을 골프채로 살해한 서동하 국장 역 정보석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굉장히 연기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정보석 선배님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어떻게 연기할거니?'하고 꼭 물어보세요. 제가 어떻게 하겠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연기를 해주세요."


서민지는 "골프채에 맞아 죽는 장면은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촬영 들어가기 전에 정보석 선배님하고 연기를 맞춰보고 했는데도 막상 촬영 들어가니 정말 무서웠다"고 했다.

배우 서민지 /사진제공=프레인TPC
배우 서민지 /사진제공=프레인TPC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라 그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살려달라는 말이 나왔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진짜 골프채에 맞지 않을까 두려움이 컸죠. 정보석 선배님이 '나만 믿어라'고 안심 시켜주셨는데 진짜로 맞지 않을까 걱정이 떠나지 않더라고요(웃음)."


극중 오빠 역을 맡는 김강우에 대해서는 "정말 오빠 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너무 좋았어요. 친오빠 같았죠.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촬영대기 할 때는 진짜 친여동생처럼 보살펴주셨어요. 그래서 촬영장 가는 길이 항상 즐거웠죠."


4년 만에 복귀한 서민지는 앞날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연기할 수 있는 배우로서 대중들 앞에 서고 싶어요. 제 스스로 저한테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해야겠죠.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 서민지'가 되고 싶어요."


서민지는 '골든크로스'에 대한 시청도 부탁했다.


"'골든크로스' 끝까지 시청해주세요. 이제부터 강도윤이 굉장히 멋있게 나오거든요. 강우 오빠 잘 부탁드립니다!(웃음)."

배우 서민지 /사진제공=프레인TPC
배우 서민지 /사진제공=프레인TPC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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