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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없는 '고교처세왕', 웰메이드 완성하다

악역 없는 '고교처세왕', 웰메이드 완성하다

발행 :

김영진 기자
/사진제공=tvN '고교처세왕'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고교처세왕' 방송화면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연출 유제원)에는 악역이 없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고교처세왕'에서는 모든 갈등의 원인이었던 컴포 사장 유재국(한진희 분)이 본인의 잘못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민석(서인국 분)이 고등학생 신분을 숨기고 형 이형석(서인국 분)을 대신해 회사 컴포에 입사한 이유는 그의 복수 때문이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유재국을 무너뜨리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형석은 이민석의 만류와 더불어 자신을 기다리다 죽음을 맞이한 할아버지(권성덕 분)에 생각을 고쳤다. 결국 유재국으로부터 받은 페이퍼컴퍼니 파버의 투자금을 돌려줬다.


유재국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다. 유재국의 아들 유진우(이수혁 분) 역시 자신의 아버지가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이민석을 향해 잘못을 빌었다. 또한 유재국은 병상에 누워있는 유진우의 어머니(윤유선 분), 즉 세상에 떳떳할 수 없어 숨겨왔던 아내를 찾아가리라 약속했다.


'고교처세왕'의 갈등을 일으킨 주범은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완전한 악역이 아니었다. 모두들 따뜻하게 서로의 오해를 풀었고, 진심을 다해 미안함을 전했다.


오랫동안 이민석을 짝사랑해온 정유아(이열음 분)는 정수영(이하나 분)와 이민석의 사랑을 인정했고, 정수영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달은 유진우도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고 한 발 물러섰다. 굳이 악역을 찾아낸다면 꼽을 수는 있겠지만 마음을 모두 다 해 미워할 수는 없는 인물들이었다.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정수영과 서인국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현실에 부딪히는 나이차 때문에 갈등을 빚었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 이민석은 독일유학까지 권유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수영은 고등학생 이민석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사랑이 만들어낸 힘이었다.


'고교처세왕'의 갈등은 늘 그랬듯 따뜻하게 풀어졌다. 그래서 악역도 악역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악역 없이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한 '고교처세왕'은 이제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고교처세왕'이 전할 마지막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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