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새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연출 성도준 극본 이도현 제작 그룹에이트)이 첫 방송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족의 비밀'은 27일 오전 9시 40분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픈 과거에도 불구하고 로열패밀리에 섞이지 못한 채 무시당하는 진왕그룹 며느리 한정연(신은경 분)의 외로운 처지가 그러졌다.
한정연은 아들의 기일에 산소를 찾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 시어머니 진주란(차화연 분) 회장에 맞서 용기를 내 보지만, "감히 어디라고 오냐. 죽으려면 니가 죽었어야지"라는 칼날 같은 말과 함께 멱살을 잡히는 수모를 당했다.
며느리를 끔찍이 원망하는 진주란 회장이 무슨 의도에서인지 '진왕 갤러리' 관장에 정연을 임명하면서, 한정연은 진왕가 첫째딸 고태희(이일화 분)와 신경전까지 불가피하게 됐다.
또 한정연의 딸 고은별(효영 분)은 약혼식을 몇 일 앞두고 할머니 진주란 회장에게 "파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진 회장은 손녀의 뜻을 받아들이면서도 "대가는 치러야 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불길한 기운을 암시했다.
모성애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새로운 소재를 선보일 '가족의 비밀'이 첫 방송부터 쫀쫀한 긴장감을 선사한 가운데, 앞으로 어떤 내용이 그려질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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