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다. 신하균이 다시 젊은 모습으로 돌아오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25일 오후 방송 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연출 이상엽)에서는 노인이 된 최고봉(신하균 분)이 다시 젊어진 모습으로 은하수(장나라 분) 앞에 나타나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앞서 최신형은 자신에게 주어진 젊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은하수와 이별의 키스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최신형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 아들 최대한(이준 분)과 사랑하는 연인 은하수에게 카드로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별똥별이 떨어지는 날 약을 먹어야 한다는 주치의의 말을 따르지 않고, 약을 버렸다. 욕심을 버리고 운명을 따르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별똥별이 떨어지던 순간 혼자 침대에 누워 몸의 변화를 직접 느꼈다. 대한과 하수가 방문을 열었을 때 최고봉은 이미 사라진 상태. 하수는 별자리 보는 곳으로 가서 최고봉을 발견했다. 은하수는 미친듯이 달려가 최고봉을 껴안았지만 최고봉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피했다. 유성우가 떨어지는 순간 고봉이 가지고 있던 펜던트 목걸이에서 섬광처럼 빛이 나며 기적을 예고했다.

최영달(전국화 분)과 이인자(황영희 분) 그리고 최미혜(조미령 분) 는 죽은 줄 알았던 최고봉이 눈앞에 나타나자 놀라며 새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정이건(정석원 분)은 홍지윤(박예진 분)과 최고봉 회장이 그 동안 숨겨진 비리를 밝혀내며 횡령과 배임혐으로 경찰에 잡혀가 구속됐다. 최대한은 그동안 아버지와 자신의 곁을 지켜준 홍지윤에 사랑을 느꼈고, 키스하며 사랑을 이뤘다.
1년 뒤 최대한은 대한리조트 창립기념회에서 전시회를 열며 하수를 초대했다. 최신형의 부탁으로 준비된 전시회에는 신형이 그동안 찍은 사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하나하나 사진을 살펴보던 은하수는 그리운 미소를 지었고, 그 순간 "푸른 하늘 은하수"라고 부르는 듯한 신형의 목소리를 들었다.

하수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뒤에는 발밑에서부터 멋진 양복을 입고 서 있는 최신형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은하수는 자신의 눈이 의심스러운 듯 신형을 불렀다.
다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지만, 기억을 잃은 신형은 은하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기억을 잃기는 했지만 최신형은 은하수와 함께 했던 추억은 잊지 않았다. 이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간절히 원하면 기적이 이루어진다"라는 은하수의 내레이션과 함께 완전히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
크리스마스에 마지막 회를 방송한 '미스터백'은 최신형의 마지막 내레이션처럼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남겼다.
그동안 죽음을 예고하며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던 최신형이 젊은 모습으로 남아 은하수와 사랑을 이루게 되며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
'미스터 백'은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인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노인에서 젊은이로 돌아온 최신형을 연기한 신하균과,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 은하수를 연기한 장나라의 케미가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한겨울에 따뜻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한편 '미스터백' 후속으로는 지성 황정음 주연의 '킬미, 힐미'가 내년 1월 7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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