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 종영

시작은 코믹, 마무리는 사랑에 빠진 다솜(씨스타)이었다.
시작은 코믹, 마무리는 순애보로 막을 내린 '별난 며느리'가 별난 다솜(씨스타)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유남경, 연출 이덕건·박만영, 제작 래몽래인. 12부작) 마지막 회에서는 오인영(다솜 분)이 차명석(류수영 분)과 사랑의 결실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인영이 요리 경연 대회에 출전, 위기에 빠진 가상 시어머니 양춘자(고두심 분)를 돕기 위해 관심을 모았던 해외 진출을 포기했다. 미국에서 유명 가수와 앨범 제작을 하기로 했던 오인영은 이 일로 인해 대중에게 비호감으로 낙인 찍혔다.
비호감 이미지를 호감으로 겨우 바꿔 놓은 오인영은 또 다시 위기에 빠졌다. 소속사에서 퇴출까지 당하며 좀처럼 재기할 수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이 위기로 인해 차명석과의 사랑을 다시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차명석은 자취를 감추려 했던 오인영을 집으로 데려왔고, 어머니 양춘자에게 교제를 허락 받으려 했다. 그러나 양춘자의 반대는 여전했다. 또한 오인영은 자신 때문에 학자의 꿈을 포기하려는 차명석을 보며 큰 결심을 했다. 거짓말을 해 영국으로 교환 교수를 거절한 차명석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오인영의 거짓말에 차명석은 겨우 영국으로 떠났다. 이별 아닌 이별을 한 두 사람은 2년 후 대학교 강의실에서 다시 만나며 사랑을 재확인하며 행복한 앞날을 예고했다.
지난 8월 17일 첫 방송한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 그룹 멤버 오인영(다솜 분)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고두심 분)의 한판 승부, 그녀의 아들 차명석(류수영 분)과 사랑을 그린 홈 코믹 명랑드라마다.
'별난 며느리'는 방송 초반 다솜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작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캔디형 캐릭터 뒤에 청순한 모습을 가진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방귀, 코골이 등 여배우라면 쉽게 할 수 없는 망가지는 연기는 모두 다 한 다솜이었다. 아이돌 연기자에 대한 편견을 깨트린 그녀의 활약에 '별난 며느리'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비록 시청률은 경쟁작들에 일찌감치 밀려나 있었지만 한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다솜의 활약은 성공적이었다.
또한 극 중반 다솜은 류수영과 로맨스를 그리는 과정도 웃음과 슬픔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때로 자신의 불이익도 감수하기도 했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아이돌 연기자들을 향해 거론되던 대사 소화도 100%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통통 튀는 매력이 있었다. 완벽함보다 맛깔 나는 대사 표현은 다솜의 연기가 한층 향상 됐음을 보여줬다.
다솜은 고두심, 류수영, 김윤서, 손은서 배우들 틈바구니에서 별난 연기로 배우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별난 며느리'가 시청률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지만 '별난' 연기를 한 다솜은 남겼다.
'별난 며느리'로 연기자로 입지를 다진 다솜. 그녀가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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