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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TV]'별난 며느리' 시간에 쫓긴 급한 마무리..아쉬움

[★밤TV]'별난 며느리' 시간에 쫓긴 급한 마무리..아쉬움

발행 :

이다겸 기자
/사진=KBS 2TV '별난 며느리' 영상 캡처
/사진=KBS 2TV '별난 며느리' 영상 캡처

'별난 며느리' 마지막 회가 다소 급한 전개와 마무리로 아쉬움을 남겼다.


22일 종영한 KBS 2TV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유남경 연출 이덕건·박만영 제작 래몽래인)는 오인영(다솜 분)과 차명석(류수영 분)이 끝내 사랑을 지켜내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웃으면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마지막이라 아쉽다. 그동안 즐거웠다"는 호평을 남겼지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로 드라마가 시간에 쫓긴 듯 급하게 마무리 됐다는 점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11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업둥이 이하지(백옥담 분)가 훔친 종자간장을 가지고 양춘자(고두심 분)의 라이벌 팀으로 등장, 종가음식 경연대회 결과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22일 방송된 마지막 회 첫 장면에서는 종가음식 경연대회 승패가 배우들의 몇 마디 대화로 설명됐다. 종가음식 경연대회의 디테일한 이야기와 그 상황에서 극 중 인물들이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졌는지 궁금해 하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허무할 수밖에 없는 전개였다.


또 극의 주인공인 오인영과 차명석이 다시는 서로를 놓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장면과 두 사람이 양춘자에게 교제를 허락받으러 가는 장면은 너무 갑작스러운 장소 변화가 이뤄져 공간을 점프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명인과의 작업에 참석하지 않은 오인영이 '국민 비호감'으로 비난 받았다가, 한 순간에 '호감 스타'로 떠오르는 장면도 대사만으로 상황을 설명, 디테일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제작진이 제한된 시간 안에 극을 끝맺기 위해 급하게 이야기를 진행했다는 느낌이 강한 마지막 회였다. 모든 스토리가 대사 한 두 마디로 정리되면서 디테일이 떨어졌고, 너무 빠르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것이 시청자들의 눈에도 보였다.


'별난 며느리'가 12부작이 아닌 일일 드라마였다면, 더 많은 회차로 편성이 됐다면, 좀 더 디테일한 이야기와 감정선을 그릴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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