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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TV]'송곳' 지현우에게 놓인 '이수인'이라는 과제

[★밤TV]'송곳' 지현우에게 놓인 '이수인'이라는 과제

발행 :

유은총 기자
/사진=JTBC'송곳' 영상캡처
/사진=JTBC'송곳' 영상캡처


배우 지현우가 날카로운 눈매와 꼼꼼한 성격, 어디서든 순탄치 않을 것 같은 웹툰 속 '이수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25일 방송된 JTBC 특별기획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2회에서는 정민철 부장(김희원 분)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고 이를 거절한 이수인(지현우 분)이 받는 시련이 그려졌다.


이번 2회를 통해 외모를 넘어 그의 딱딱한 말투와 세상 일에 대한 무관심한 모습까지 닮아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서 지현우는 노조 가입으로 회사 인트라넷이 막히고 동료 과장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장면에 그는 당황한 모습을 보여 주기보다는 원작에서 보여진 이수인의 무심함을 연기했다. 그의 무심한 눈빛 연기는 애초부터 자신이 조직에 있어서 적응하지 못하고 송곳같은 존재임을 인지하고 책망하기보다는 순순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그렸다.


또 정 부장에 이어 점장 가스통(마틴 분)에게 이어지는 부당한 태도에 짓눌리면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강렬한 표정을 선보이며 지현우 안에 숨은 '이수인'을 꺼냈다.


지현우는 극 중 구고신(안내상 분)의 대사처럼 "분명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기어이 한 발을 내딛고 마는 그런 송곳 같은 인간이"돼 미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현우 하면 대중이 떠오르는 이미지는 따뜻함이다. 그는 MBC '앵그리맘'의 순수한 교사 박노아, tvN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희생적인 남자 선비 김붕도를 연기했다.


그는 주로 여자에게 배려하는 로맨스 역할을 도맡아 왔다.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 냉정하고, 외곬으로 살아온 이수인을 소화하기 위해 지현우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으로 보인다.


지현우는 1회에서 기대를 받으며 첫발을 내딛었고 2회를 통해 자신이 '이수인'이라는 캐릭터에 녹아들었음을 입증했다. '반골'이 느껴지는 눈빛과 중저음 속에서 무심함이 느껴지 목소리 거기에 웹툰 속 이수인을 옮겨 놓은 듯한 외모까지 기대를 모을 만 하다.


하지만 그에게 또 다른 '이수인'이라는 과제가 있다. 노조활동을 통해 얼음인간'으로 불리는 그가 변화하는 과정을 연기해야 한다. 한 이미지에 치우치지 않은, 변화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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