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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계약' 유이는 어떻게 모성애 연기에 성공했나②

'결혼계약' 유이는 어떻게 모성애 연기에 성공했나②

발행 :

임주현 기자

[★리포트]

유이/사진=김창현 기자
유이/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28)가 드라마 '결혼계약'을 통해 모성애 연기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돌'에서 연기자로 거듭났던 유이는 이제 '엄마' 연기도 되는 20대 여배우로 성장했다.


유이는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에서 싱글맘 강혜수 역을 맡았다. 강혜수는 남편이 죽고 그의 빚까지 떠안았지만 딸 은성(신린아 분)과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물.


SBS '미남이시네요', KBS 2TV '오작교 형제들', '전우치', MBC '황금무지개', tvN '호구의 사랑', SBS '상류사회'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만큼 애프터스쿨 멤버보다는 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유이지만 '엄마' 유이는 대중에게 낯선 것이었다.


유이의 엄마 연기가 처음은 아니었다. 유이는 '호구의 사랑'에서 한 차례 싱글맘 연기를 했다. 하지만 '호구의 사랑'은 도희(유이 분)의 모성애보다는 예기치 못한 임신과 시련을 겪는 도희와 호구(최우식 분)의 사랑에 집중했다. 이에 본격적인 모성애 연기는 '결혼계약'이 처음이었던 것.


유이가 모성애 연기에 성공한 이유가 한 번 싱글맘 연기를 했던 경험에서 모두 비롯된 건 아니라는 얘기다. 유이가 배우에서 한 발 나아가 엄마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이의 진정성 있는 연기 때문이었다. '결혼계약' 속에는 무대 위에서 화려했던 유이는 물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유이도 없었다.


유이/사진제공=MBC
유이/사진제공=MBC


유이는 싱글맘, 그것도 빚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열악한 그의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미모는 잠시 내려놓았다. 화제를 모았던 유이가 직접 자신의 머리를 자르는 장면 이후 유이는 내내 제멋대로 잘린 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수수한 차림과 헤어스타일에도 유이의 미모는 빛났지만 이런 유이의 노력은 시청자들이 혜수의 힘겨운 상황을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


결국 시청자들을 연일 눈물짓게 했던 유이의 모성애 연기는 그의 진정성에서 비롯됐다. 이렇다 보니 유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결혼계약' 이후 유이를 향한 영화 및 드라마 출연 제의가 상당하다.


유이의 소속사는 차기작을 신중하게 고른다는 계획이다. 유이의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에 "유이가 '결혼계약'을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작품 활동을 할 예정이다"라며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제의가 있어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결혼계약'을 통해 모성애 연기까지 훌륭히 보여준 유이가 다음 작품에선 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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