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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봉미선 役 강희선 성우 하차..'대장암 투병 5년' 쓰러져→팬들 "건강만 해주세요"[스타이슈]

'짱구 엄마' 봉미선 役 강희선 성우 하차..'대장암 투병 5년' 쓰러져→팬들 "건강만 해주세요"[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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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사진=투니버스, tvN
/사진=투니버스, tvN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중 짱구 엄마 '봉미선'과 '맹구' 목소리를 맡았던 강희선 성우가 작품에서 하차했다.


지난 1일 투니버스 공식 SNS에는 "'짱구는 못말려' 성우 변경 안내"란 제목과 함께 "오랜 시간 짱구 엄마,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 님, 맹구 역에 정유정님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만나게 될 짱구 엄마와 맹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공지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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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달 25일 공개된 '짱구는 못말려' 시즌 25 성우 명단에는 강희선 성우의 이름이 빠져있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강희선은 1999년부터 '짱구는 못말려' 한국판 성우로 참여해왔다.


앞서 강희선은 대장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어, 팬들은 그가 건강문제로 하차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팬들은 이번 공지사항을 보고 "건강만 해주세요. 그간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울 거예요", "내 추억의 목소리", "아픈 와중에도 애청자들을 위해 힘든 몸 이끌며 열과 성을 다해 짱구 엄마, 맹구 끝까지 책임져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강희선은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4년 차 대장암 투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장에 있던 암이 간으로 전이됐다. 전이가 17개 정도 돼서 항암 치료를 47번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암치료가 정말 힘들다. 그다음부터는 오늘이 항상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병 중에도 책임감을 갖고 더빙을 계속 이어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희선은 "지하철 녹음은 병실에서 한 적 있다. 휴대폰으로 임시로 병실에서 해서 보냈다. 항암 치료 후 나가서 다시 녹음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병세 악화로 '짱구 엄마' 역할을 포기하려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희선은 "PD님에게 '도저히 짱구 엄마 못하겠다. 성우 좀 바꿔달라'라고 했다. 그런데 PD님이 아직 짱구 더 나갈 게 있다면서 편성을 미뤄줬다. 그렇게 해주니까 거절을 못 하겠더라"라며 "수술하고 두 달 있다가 가서 녹음했다. 극장판 4시간 녹음하고 나서 나흘을 못 일어났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 영상 캡처

강희선은 2023년 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를 통해서도 투병기를 공개한 바 있다. 강희선은 지난 2021년 대장암 간 전이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진행했다. 이듬해 7월 재수술을 받은 그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강희선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너무 깨끗하다면서 2개밖에 제거를 안 했다더라. 이후 조직 검사를 했는데 암이 없다고 나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의사가 '항암 2~3번만 받고 끝내면 되겠다'고 했는데 40번을 넘게 받았다. 집도의 교수님 아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강희선은 또 "처음에 저한테 '한 2년 살겠네요'라고 했다. 항상 그 말을 잊지를 못한다. 지금도 짱구 녹음은 계속하고 있다. 수술하고 극장판 짱구를 녹음했는데, 한 14시간 넘게 녹음하고 힘들어서 나흘을 못 일어난 것 같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에 집도의는 "그렇게 무리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고, 강희선은 "아직도 항암의 후유증이 있긴 하다. 몸이 많이 붓는다"고 토로했다.


한편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한 강희선은 '짱구는 못말려' 외에도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등 목소리를 연기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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