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남주혁이 이성경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둘의 관계는 우정과 사랑 중 어느 쪽으로 발전하게 될까. 2회에서 남주혁의 행동으로 보아 후자일 가능성이 클 듯싶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정준형(남주혁 분)이 김복주(이성경 분)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물에 빠진 김복주를 구해낸 정준형은 "너 맞지. 뚱!"이라며 어린 시절의 김복주를 기억해냈다. 그러자 김복주는 "어 그래 맞아. 너도 맞지! 비리비리 로꾸거"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준형은 김복주와 마주칠 때마다 "뚱!"이라고 불렀다. 밥을 먹을 때도 어디선가 나타나 "뚱! 너 왜 이렇게 못 먹냐. 아! 두 판째구나. 많이 먹어"라며 요구르트를 두고 갔다. 김복주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정준형은 연못에 동전을 던지는 김복주에게 또 "뚱!"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김복주는 "남자도 때린다"며 경고했다.
이에 정준형은 "알았어 뚱"이라고 말했다. 결국 분노한 김복주가 정준형의 얼굴을 머리로 강타했다.
정준형은 얻어 맞고도 "한 번 뚱은 영원한 뚱"이라고 끝까지 놀려댔다. 김복주는 분통이 터졌다. 그러나 정준형은 그런 김복주의 모습을 귀여워하는 것 같았다.
이날 정준형의 마음이 드러난 장면이 있었다. 그가 후배들을 위해 치킨을 배달시킬 때였다. 그런데 배달을 온 사람이 하필 김복주였다. 땀을 흘리며 열심히 배달 중인 김복주를 보고 정준형은 묘수를 냈다.
그는 치킨을 먹어보고 돈을 지불하겠다며 옆에 가서 앉아 있으라고 했다. 그녀가 잠시 동안이라도 앉아서 쉬길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김복주는 "내가 쏠게"라며 돈을 받지 않고 가버렸다. 앞서 정준형을 속옷 도둑으로 몰았던 것에 대한 사과였다.
당황한 정준형은 김복주를 쫓아갔다. 그리고 자신이 주문한 가게가 김복주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정준형은 친구들을 데리고 김복주의 가게를 찾았다. 그는 "점심에 웬 치킨이냐"는 친구의 불평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복주에 대한 정준형의 마음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는 가게에 진열된 김복주의 사진을 보며 싱긋이 웃었다.
과연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 정준형의 짝사랑은 이미 시작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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