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홍길동 역 이로운 인터뷰

(인터뷰①)에서 계속
배우 이로운(8)은 목표가 많다. 이로운은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아버지로 만났던 김상중과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이로운은 어린아이가 으레 그렇듯 형 노릇을 하고 싶어 남동생이 가지고 싶다고 했지만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아역 연기상도 받고 싶고 9시 뉴스에 출연하고 싶다는 포부도 있었다.
-성인 홍길동 역인 윤균상 씨도 만났나요.
▶두세 번 봤어요. 좀 좋았어요. '제가 키가 클까 과연'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학교에서 2등으로 작은 편이어서. (윤)균상이 저보다는 확실히 연기 잘하는 건 정확해요.
-윤균상 씨는 '역적' 출연 전에도 알았나요.
▶tvN '삼시세끼'를 봤어요. '삼시세끼'에서 굴 까는 법을 배웠어요. '삼시세끼'는 욕 같아서 좀 그랬어요. MBC '오빠생각'도 본방사수했어요. 재밌었어요. 그거 보고 배꼽이 흔들렸어요.
-윤균상 씨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저 위에 있는 데 나랑 닮았다니.. 영광이었어요. 저도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넷은 사용할 줄 아나요.
▶제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봐요. 친구들이 ('역적') 동영상 어떻게 다시 보냐고 해서 제 이름을 쳐서 인스타그램을 누르면 있다고 얘기해줬어요.
-본인 이름을 많이 검색해보나요.
▶제가 2등으로 많이 쳤어요. 검색해서 인스타그램을 눌러봐요.
-어떤 반응이 제일 좋았나요.
▶연기 천재라는 말이랑 명품 연기라고 들어봤어요. 기분 좋았어요.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성적은 어떤가요.
▶3월에 나오는데 진짜 좋을 거예요. 저는 수학을 하는 것이 좋아요. 친구들은 받아쓰기를 틀리는 재미로 한대요. 저는 계속 맞으니까 틀리는 재미로 하고 싶어요. 저는 엉뚱한 것을 쓸 수 없어서. 그러면 선생님한테 오히려 혼나거든요.
-요즘 어떤 일을 할 때 즐겁나요.
▶지금 띵까띵까 노는 거랑 인터뷰하는 게 좋아요. 인터뷰하는 게 제일 좋고 3, 4위가 노는 거예요. 인터뷰는 물어보는 것을 백번 할 수 있고 머릿속에 쏙쏙 기억할 수 있어요.
-가장 재밌는 일이 있었다면.
▶웃긴 건데 학교 가는 길에 친구가 이상한 거 알려줬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 '치킨, 탕수육, 피자, 죽'이라고 해요. 총 같이 '치킨'하고 '탕'한 다음에 수육, 피자, 죽이에요.
-친형 이건화도 연기자로 활동하는데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하나요.
▶형이랑 이야기를 하면 형이 비장의 무기를 꺼내요. 할머니를 소환해요. 형이 '로운이가 자꾸만 못했다고 해요'라고 해요. 저는 '연기'라고만 말했는데..
-동생이 갖고 싶겠어요.
▶갖고 싶어요. 동생이 있으면 '앗싸 나도 형이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아싸라비아'에요. 남동생이 가지고 싶어요. 남동생, 여동생을 진짜로 키워보질 않아서 바지에 똥오줌 싸면 안 치워줄 거에요. 놀아줄 건데 7살 정도 되면 괴롭힐 거에요. 하하.

-부모님에게 말은 했나요.
▶하고 싶은데 비밀이에요. 할머니한테 얘기하면 소문날까봐 무서웠거든요.
-연기자가 꿈인가요.
▶제 꿈이 연기. 장래 희망도 연기에요. 예전에 장래희망은 매미라고 썼어요. 제가 매미를 잡고 싶었는데 장래희망으로 매미라고 쓴 적이 있었어요. 매미라고 썼어요. 하하.
-닮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김상중 선배님. 연기 잘하는 걸 닮고 싶어요.
-목표가 있나요.
▶(아역상을) 목표로 하는 거예요. 계속 운수가 대통이니까 이게 뭔가가 이상해요. 왜 이럴까. 좀 뭔가가 이상해요. 이런 것이 수상해요.
9시 뉴스도 나가고 싶어요. 화면이 크게 나와서 좋아요. 뉴스도 조금 봐요. 파란색 글씨가 있고 어쩌고저쩌고해서 좋아요.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즐거움으로 보답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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