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사남' 신성록 "최민수와 베커상 받았으면..후보도 든적없어"(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신성록(35)은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 최정규)에서 최민수와 코믹한 상황으로 엮였다. 극의 주요 소재였던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딸을 찾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장인과 사위 케미스트리를 쌓아갔다. 신성록은 최민수와 공통점을 바탕으로 한 호흡이 케미스트리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최민수 선배님은 보이는 건 통통 튀는 말씀도 많이 해서 '4차원일까, 강한 이미지일까, 무서울까?' 싶었는데 하면서 느낀 건 진지한 예술가라는 거였어요.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대본 그대로 오지 않았어요. 자신만의 상상력을 투영해서 와서 너무 좋았어요. 저도 그렇게 하고자 하는 입장이라 기회가 되고 양분이 됐어요. 그런 부분에서 케미가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잘 이끌어주시기도 했고요."

신성록은 최민수와 케미스트리에 자부심을 가진 만큼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베스트 커플상은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는 그는 장인과 사위가 최초로 수상하고 싶다며 웃었다.

"꼭 받고 싶어요. 장인과 사위가 커플 상을 받았던 전례는 없었던 걸로 알아서 한 번 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제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적이 없어요. 조연상, 우수상은 받아봤는데 베스트 커플상은 후보에 든 적도 없어요."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강예원과 호흡도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였다. 불륜을 저지른 죄로, 때로는 알리 백작 대신 아내에게 맞기도 했지만 흔들림 없는 부부애를 보여준 두 사람은 웃음과 감동은 동시에 안겼다. 신성록은 강예원에게 맞아 피멍이 들기도 했다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맞아서 피멍이 들었어요. 처음에 '누나 진짜 때려줘'라고 했는데 그렇게 센 줄 몰랐어요.(웃음) 최민수 선배도 괜찮냐고 하면서 때리는 신 아닌데 때리더라고요. '칼 맞았어?' 하면서 배를 때렸죠. 그래서 최민수 선배님이 실제로 웃는 장면도 그대로 나가기도 했어요. (강예원이) 손이 매운데 그런 장면은 그렇게 해줘야 재미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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