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효섭(22)는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류화영과 새콤 달달한 사랑을 표현했다. 극 중 박철수(안효섭 분)와 변라영(류화영 분)의 달달한 연애담이 진전될수록 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안효섭은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류화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화영 선배님이)세 보이고 다가가기 힘든 선배님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본 리딩 때 뵈니 밝고 에너지 있는 분이더라고요. 같이 얘기도 많이 하고 어떻게 꾸려나갈지 의논하곤 했어요. 친해지니 호흡도 척척 맞았죠."
안효섭은 류화영과의 첫 키스 장면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가 키스신 촬영 중 무의식에 내뱉은 말 때문. 지난 6월 3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철수와 라영이 데이트 후 키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철수는 라영과 키스를 나눈 후 "입술이 젤리 같다"고 표현했다. 때문에 철수와 라영은 '젤리커플'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안효섭은 '젤리'란 표현이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입술이 젤리같다'는 대사는 원래 대본에 없었어요. 라영과 입 맞추는 신이 많아서 하다가 멈췄는데 무의식 속에 '젤리 같다'란 말이 나왔죠. 철수란 역에 몰입해 그냥 필터링 없이 나온 말이었어요. 감독님이 보시고 '좋다. 살려보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디어만 제시했는데 감독님께서 받아주셨죠. 친한 친구들은 오글거린다고 놀렸지만 가족들은 귀엽게 봐주더라고요."
안효섭은 박철수를 연기하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또한 자신의 꿈을 좇기 위해 아버지(이병준)와 대립하는 장면이 유독 많았다. 하지만 안효섭은 이병준과 촬영하며 유독 든든하고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이병준 선배님은 화면 밖에서도 잘 챙겨주시고 정말 유쾌한 분이세요. 연기를 굉장히 맛깔나게 하시잖아요. 그런 점을 보고 조언을 구하곤 했어요. 물론 제가 아버지와 갈등 빚는 장면이 많았지만 심적으로는 편하고 든든한 분이셨어요. 그리고 선배님의 코믹 연기 때문에 웃음 엔지를 많이 냈죠.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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