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배우 서은수, 채수빈, 박혜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다작을 일궜을 뿐 아니라 나란히 주연으로 올라선 세 사람의 또다른 공통점은 모두 1994년생으로 내년 황금 개띠해를 맞는 스타라는 것이다. 이들의 활약이 올해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4편에 1인 2역까지..'열일' 채수빈
지난 2016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주목받은 채수빈은 지난해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주연으로 올라섰다. 순애보를 지녔지만 강단 있는 가령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채수빈은 성공적인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KBS 2TV '최강배달꾼'과 KBS 2TV '드라마 스페셜-우리가 계절이라면'를 거친 채수빈은 현재 방영 중인 MBC '로봇이 아니야' 조지아와 로봇 아지3로 인간과 로봇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에 도전 중이다.
무려 네 작품에 참여한 채수빈은 주연으로서 역량을 드러낸 한편 1인 2역에 임하며 꽉 찬 한 해를 보냈다. 채수빈은 올해 초까지 '로봇이 아니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드라마는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채수빈의 매력, 상대역 유승호와 로맨스 호흡은 시청률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말 그대로 '열일' 행보를 보여준 채수빈은 다채로운 캐릭터로 올해에도 활발한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배우가 됐다.

◆'황금빛' 인생작 만난 서은수, 앞날도 '황금길'
서은수의 행보도 이에 못지않았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우연화로 시선을 잡았던 서은수는 OCN '듀얼'과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듀얼'은 서은수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 의학부 기자 류미래 역을 맡아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했던 서은수는 '황금빛 내 인생'으로 인생작을 만났다. 출생의 비밀부터 가족과 갈등을 그려내고 있는 서은수는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40%가 넘는 국민 드라마가 되는데 톡톡한 공을 세웠다. 올해 초까지 '황금빛 내 인생'과 함께하는 서은수에겐 각종 광고, 드라마 제안이 쏟아지며 황금빛 길을 예고하고 있다.

◆첫 주연작 넘어 스크린으로..'스윙키즈' 박혜수
박혜수 역시 tvN '내성적인 보스'를 통해 주연작을 차지했다. 그간 SBS '용팔이', JTBC '청춘시대'로 청순한 외모,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준 박혜수는 '내성적인 보스'에서 언니를 잃은 상처를 지닌 채로운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여기에 데뷔 초 촬영한 사전 제작 드라마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신사임당 역의 이영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청순미를 다시금 뽐냈다. 박혜수는 올해 스크린으로 향한다.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 '써니'에서 강소라, 민효린 등을 발굴한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 '스윙키즈'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것.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탭댄스 소재 영화에서 박혜수는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한다. 박혜수는 지난해 활약을 기반으로 강형철 감독의 뮤즈로 거듭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