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당한 방송사고, 스태프 추락사고, 방송 중단 등 악재를 겪었던 '화유기'가 우여곡절 끝에 방송을 재개한다. 지난 12월 25일 2회가 방송 된 후 12일 만에 다시 시청자를 만나는 것이다.
6일 오후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JS픽쳐스)가 정상 방송된다.
지난해 12월 23일 첫방송 됐던 '화유기'는 첫방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24일 방송된 2회가 CG가 미비한 방송 사고를 냈고 편집이 다 되지 않아 방송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tvN측은 즉각 공식입장을 보내서 사과하며 "후반 편집 작업이 지연돼, 방송이 중단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화유기'측은 다음날인 25일 2회를 방송했으나, 다음날 스태프가 촬영장에서 낙상 사고로 반신마비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화유기' 스태프 추락 사고로 인해, 드라마 촬영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전국언론노조가 촬영장의 안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런 악재 끝에 '화유기'는 다시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드라마 외부에서는 끊임없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왔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촬영을 진행해 왔다.
다시 돌아오는 '화유기'에 여전히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첫방송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화유기'이기에, 악재에도 흔들림 없이 드라마를 이어 간다면 우려를 관심으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tvN측이 드라마 촬영 현장에 스태프를 더 투입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기에, 안전한 환경 속에서 드라마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더불어 tvN 측은 오는 7일 낙상사고 피해 스태프를 찾아가 사과와 위로의 말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화유기' 사고로 인해, 열악한 드라마 촬영 현장 개선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폭풍에 휩싸였던 '화유기'가 배우들의 연기와 콘텐츠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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