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스위치'에서 장근석이 반격 당했다. 시청자들은 기존과 달랐던 전개에 놀랐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에서는 아버지 사마천(손병호 분)의 죽음에 오열하는 사도찬(장근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도찬은 죽은 줄만 알았던 사마천을 20년 만에 만났다. 사기꾼 부자인 만큼 두 사람은 서로를 바로 알아봤다. 사마천은 백준수 행세를 하고 있는 사도찬을 백준수라고 부르며 사기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두 사람의 목표는 금태웅(정웅인 분)을 지옥의 문 프로젝트를 미끼로 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도찬과 백준수 모두를 의심하던 금태웅은 음성 분석까지 하며 사도찬이 백준수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금태웅은 2000억 원의 무기명 채권을 내놓겠다는 함정을 파 사도찬을 궁지에 몰았다. 이에 사도찬을 구하려던 사마천은 금태웅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그동안 사도찬은 위기에 처하는 순간에서 극적으로 판을 뒤집으며 시원한 전개를 이끌었다. 사도찬의 활약이 익숙해졌던 터라 이는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겼다. 여타 드라마에서는 이른바 '고구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답답한 전개일 수 있었지만 '사이다' 연속이었던 '스위치'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
또한 20년 만에 만난 아버지를 잃은 사도찬이 이후 어떻게 금태웅에게 반격할지 기대하게 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2막을 맞은 사도찬은 금태웅과 더욱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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