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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손꼭잡고'가 남긴것..열연·영상미, 그리고 사랑

종영 '손꼭잡고'가 남긴것..열연·영상미, 그리고 사랑

발행 :

임주현 기자
/사진='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방송화면 캡처
/사진='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드라마만의 매력을 남기고 안방극장을 떠났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 제작 넘버쓰리픽쳐스 세이온미디어. 이하 '손 꼭 잡고') 마지막 회에서는 현주(한혜진 분)와 도영(윤상현 분)이 함께 따스하게 뜨는 해를 바라보는 여운 깊은 엔딩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현주는 도영에게 진심 어린 사랑 고백을 듣게 되고, 비로소 도영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달았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 두 손을 꼭 맞잡은 모습을 보이며 결말을 맞았다.


다혜(유인영 분)는 도영을 놓아주고 서울에서 새 삶을 시작하려는 모습으로 끝을 맺어 이목을 끌었다. 앞서 고된 미국 생활로 인해 다리에서 죽음을 결심했던 다혜는 한강에서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한 여인을 보고 살아내라는 조언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석준(김태훈 분)은 현주를 보내고 발리로 해외 봉사를 떠났다. 석준은 비행기 안에서 홀로 떠오르는 석양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손 꼭 잡고' 측은 11일 드라마가 남긴 의미를 짚으며 종영의 의미를 더했다.


◆눈물 마를 틈 없던 배우들의 열연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 그리고 장용, 이나윤의 열연이 빛났다. 매회 눈물이 마를 틈 없었던 배우들의 연기가 '손 꼭 잡고'를 더욱 가슴 절절하게 만들었다. 한혜진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생의 끝자락에 선 남현주에 완벽하게 녹아 들었다. 또한 윤상현은 매회 눈물을 쏟아내며 가슴 찡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태훈의 재발견 또한 눈에 띄었다.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김태훈은 가슴 절절한 정통 멜로까지 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유인영은 집착과 순애보라는 극과 극의 감정을 넘나들며 팔색조 같은 배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더불어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준 장용과 자신보다 오히려 엄마와 가족을 걱정하는 다부진 딸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들을 울린 아역 이나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더욱 가슴 뭉클한 드라마가 완성됐다.


◆영상미로 안방극장에 치유와 힐링 선사


'손 꼭 잡고'는 영상미로 안방극장에 치유와 힐링을 선사했다. '손 꼭 잡고'는 인물간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드라마였다. 죽음을 직면한 여인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나갔다. 이를 더욱 극대화시킨 것은 아름다운 연출의 힘이었다. 아름다운 색채가 담긴 화면은 애틋한 감성을 배가시켰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지인 감독의 연출은 몰입도를 높였다.


촬영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쇄도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촬영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잔잔한 배경음악, 자연 경관을 적재적소로 활용한 푸르고 감각적인 영상미는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감성적으로 물들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생의 끝자락을 통해 본 인간애에 관한 이야기


'손 꼭 잡고'는 죽음의 문턱에 선 주인공 현주를 통해 가족과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현주는 남은 시간 한 달을 선고 받았고, 현주의 남편 도영은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직면한다. 석준은 사랑하는 아내에 이어 또 다시 찾아온 사랑, 현주마저 뇌종양으로 잃게 될 위기에 놓였다.


또한 다혜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삶 자체가 위태로웠던 여자였다. '손 꼭 잡고'는 이들이 겪은 굴곡지고 아슬아슬한 인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배려, 희생, 집착, 죄책감, 후회, 미련 등 다양한 감정을 그려내며 가족과 삶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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