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수목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배우 소지섭의 안방극장 복귀 효과를 톡톡히 봤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첫 방송된 '내 뒤에 테리우스'는 1회 6.3%, 2회 7.6%, 3회 6.1%, 4회 6.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직전 편성됐던 MBC 수목 드라마 '시간'의 마지막 회 시청률(3.6%)보다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시간'의 첫 회 시청률 또한 3.5%였던 점을 미뤄, 신작 '내 뒤에 테리우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남달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주연 배우 소지섭의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소지섭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16년 1월 종영한 KBS 2TV 월화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이후 2년 8개월여 만이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은 극 중 전설의 국정원 요원 김본 역을 맡았다.
소지섭은 첫 방송에서 전직 국정원 요원이지만, 현재는 신분을 숨기고 옆집 쌍둥이를 볼보고 있는 베이비시터로 분했다. 전설의 요원답게 카리스마를 풍기면서도, 베이비시터로서 어설프고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쌍둥이 엄마 고애린으로 분한 정인선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소지섭의 활약에 힘입어 침체기였던 MBC 수목 드라마의 시청률도 급등해 소지섭의 안방극장 복귀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같은 날 동시간대 출발한 SBS 새 수목 드라마 '흉부외과' 역시 6~7%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내 뒤에 테리우스'와 접전을 벌여 수목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치열한 수목극 대결이 본격적인 서막을 알린 가운데, 마지막까지 소지섭과 '내 뒤에 테리우스'가 윈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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