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현재(38)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통해 재회한 이미숙(58)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현재는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SBS 주말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SBC 방송 아침뉴스 앵커 강찬기를 연기한 조현재는 이날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 이미숙을 꼽았다. 이미숙은 강찬기의 엄마 민자영 역을 맡아 조현재와 모자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조현재는 "이미숙 선배와 너무 좋았다. 같이 연기할 때 너무 신이 나더라. 선배와는 영화 '스캔들'에서 만났었는데, 다시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연기하는 기쁨을 몰랐다. 선배에게 '같이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조현재는 이어 "(선배님이) 연기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강창기의 내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더 기뻤던 것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최고 시청률을 찍었을 때가 이미숙 선배와 함께 한 장면이더라. 개인적으로 다시 만나 호흡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만났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성형외과 원장 한강우를 연기한 김재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재원과 호흡에 대해 "너무 편했다. 되게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더라"고 말했다.
조현재는 또 "촬영을 기다리면서 가장 많이 대화를 했다"며 "일상 얘기도 많이 했다. 연기할 때는 서로 대립해야 하니까 말 수가 없어지더라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나잇대도 비슷한 배우라, 같이 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간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지난 달 29일 4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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