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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수식어? '본전 확률 많은 배우'였으면 해"(인터뷰②)

차태현 "수식어? '본전 확률 많은 배우'였으면 해"(인터뷰②)

발행 :

이경호 기자
배우 차태현/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차태현/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차태현(42)이 영화, 드라마 흥행과 관련해 자신의 수식어에 '본전 확률이 많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어떤 수식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배우 차태현'에게 어떤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는지 궁금해 하자 "개인적으로는 계속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기는 하다"면서 "나이가 계속 들더라도 그런 사람이 됐으면 한다. 배우들이야 연기 잘 하는 배우로 남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부정적인 수식어는 피하고 싶다"면서 "요즘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있다. 저는 이런 말보다는 본전, 본전 확률이 많은 배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관객이 1순위이긴 하는데 저도 항상 본전(제작비 등)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도 시청률이 안 나와서 너무 걱정을 했다. 제작진에게 '이렇게 시청률 나오면 망한 건가요?'라고 물어볼 수가 없었다. 끝나기 2주 전에 제작진이 '시청률이 안 나와서 그렇지 광고나 부수적인 게 붙어서 본전 이상은 했다'고 알려줬다. 그 다음부터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배우로 제작진 못지 않게 투자, 제작비에 걱정하는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차태현은 "사실 드라마는 본전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다. 영화의 경우에는 관객이 얼마나 들었고,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다는 게 나오니까 알 수가 있다. 아무튼, 저는 드라마든 영화든 손해를 안 봤으면 한다. 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고생을 했다. 실패하면 속상하다.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연기자는 하나가 잘못 됐다고 해서, 다음 작품이 안 되지 않는다. 반면, 제작자는 그런 걸 놓고 가는 게 어렵다. 물론 배우도 거듭 실패하면 데미지가 쌓이긴 한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다"면서 "'라디오스타'도 지금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밀리고 있는데, 속상하다. 그래도 '라디오스타'는 광고가 많이 붙는다고 하니까 좀 낫다. 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고 했다.


한편 차태현은 '최고의 이혼'에서 조석무 역을 맡았다. 까다롭고 예민한 남자로, 강휘루(배두나 분)와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성격으로 이혼하게 됐다. 그러나 헤어짐을 통해 성장하고 이해하게 됐고, 다시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이 작품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 27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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