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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연기대상'도 여풍? 장미희 생애 첫 대상 받을까

'KBS연기대상'도 여풍? 장미희 생애 첫 대상 받을까

발행 :

윤성열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장미희가 생애 첫 연기대상을 품에 안을까. 연말을 맞아 각종 시상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시작된 여풍(女風)이 '2018 KBS 연기대상'에도 불어닥칠지 관건이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18 KBS 연기대상'이 개최된다. 올 한해 '흑기사', '같이 살래요'에서 열연을 펼친 장미희는 '하나뿐인 내편'의 최수종, '같이 살래요'의 유동근.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과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하나다.


먼저 장미희는 지난 2월 종영한 '흑기사'에서 일명 '베키'라고 불리는 장백희 역을 소화해 존재감을 뽐냈다. '흑기사'는 스토리 전개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13.9%(이하 닐슨 코리아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지상파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지난 9월 종영한 '같이 살래요'에서 장미희의 존재감은 더욱 돋보였다. 극 중 '걸 크러쉬' 매력의 건물주 이미연 역을 소화한 장미희는 수제화 장인 박효섭 역의 유동근과 중년 로맨스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방송 종반 '루이체 치매' 증상으로 갈등하는 연기도 인상적이다.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의 열연에 힘입어 무려 36.9%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장미희가 대상을 받는다면 'KBS 연기대상'과 'KBS 연예대상' 모두 여성 연예인이 대상을 수상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미 지난 22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개그우먼 이영자가 '여성 예능인'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며 거센 '여풍'을 보여줬기에 'KBS 연기대상'에서도 기대해볼 만하다. 'KBS 연기대상'이 여배우에게 대상을 수여한 것은 2015년 KBS 2TV 주말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의 고두심이 마지막이었다.


게다가 1974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장미희는 40년이 넘는 연기 내공과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지만, 지상파 연기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올 한해 KBS 안방극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장미희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생애 첫 대상 수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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