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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 "안 질리는 배우 되고 싶다..서현진 선배처럼"[★FULL인터뷰]

이주빈 "안 질리는 배우 되고 싶다..서현진 선배처럼"[★FULL인터뷰]

발행 :

이경호 기자
배우 이주빈/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주빈/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을 준비하던 20대 시절은 이제 잊었고, 배우의 삶을 30대에 본격적으로 열었다. 배우 이주빈(30)의 인생 이야기다.


이주빈은 지난 3일 종영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총 7부작)에 김시현 역으로 출연했다. 이 작품은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 분)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추적 스릴러다. 극중 김시현은 강우현이 신뢰하는 비서지만 강우현의 실체를 알게 된 후 이를 폭로하기 위한 준비를 한 반전 캐릭터였다. 극의 긴장감을 높였던 만큼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시현을 향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배우 이주빈에게 쏠리게 됐다. 그녀는 지난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세훈(최진호 분)의 소실 계향으로 출연, 이미 한 차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번 '트랩'에서는 그 때와 달리 높아진 비중을 차지했다. 짧았지만 강렬했던 반전, 때로 냉정하고, 한 어린 표정 연기까지 소화했다. 스스로 "신인"임을 강조하면서 "더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이주빈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배우 이주빈/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주빈/사진=임성균 기자

-'미스터 션샤인'과 '트랩'의 이미지가 달라서 처음에 쉽게 알아보지 못한 시청자들이 많았다. '신인배우' 이주빈은 누구인가.


▶ 고등학생 때부터 아이돌 연습생이었다. 사실 가수에 큰 뜻은 없었고, 연기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당시 소속사에서 그룹 활동을 하면서 병행할 수 있다고 해서 걸그룹 준비를 했다. 그게 레인보우였다. 저는 데뷔하지는 못했고, 이후 대학교를 다니게 됐다. 회사도 나왔었고, 다시 들어가게 된 회사에서도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걸그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러헤 회사를 나온 뒤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모델 활동을 주로 했다. 2015년 한 차례 더 엔터테인먼트사에 들어갔는데, 잘 안 됐다. 그러다 2017년 현 소속사(에스더블유엠피)와 인연을 맺고, 배우로 활동을 하게 됐다.


-10대부터 20대까지 걸그룹 데뷔 준비를 했는데, 이제 가수 활동이 생각은 없는 건가.


▶ 돌아보면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금은 가수 생각은 딱히 없다.


-배우의 삶은 만족하고 있는가.


▶ 만족한다. 작품을 계속하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게 부담스럽다. 그러나 제가 바랐던 일이라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트랩'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모았지만 극 초반에는 혹평도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


▶아쉬웠던 거는 '한 번쯤은 멋대로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에게 영향을 만이 받았다. 한 번이라도 어떤 틀을 만들지 말고 제 멋대로 질러봤으면 어땠을까 싶다.


배우 이주빈/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주빈/사진=임성균 기자

-아쉬움도 있었다면, 만족했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어느 부분인가.


▶ 변화다. 비서, 기자로 변화는 확실히 있었다.


-김비서가 아닌 기자로 다시 돌아왔고, 또 다른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으로 결말을 맺었다. 캐릭터의 결말은 마음에 드는가.


▶ 잘 마무리 돼 좋다. 마지막에 김시현만의 굳은 의지 같은 게 담겨 좋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트랩'. 시즌2를 예감케 하는 결말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시즌2는 감을 못 잡겠다. 정말 나올 것 같았는데, 만약 한다면 어떻게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리고 저, 김비서는 뭘 할까 싶다. 그리고 시즌2에 출연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


-이서진, 성동일, 임화영 등과 '트랩'에서 호흡했던 소감은 어떤가.


▶ 성동일 선배님은 스킬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귀신같이 포인트를 뽑아내고, 연기 스킬이 정말 뛰어났다. 굳이 말로 설명을 안 해도 보고 배우는 게 있었다. 이서진 선배님은 다정하게 잘 해주셨다. 제가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을 깔끔하게 해주신 것 같다. 단순했지만 깔끔했고, 코치를 잘 해주셨다. 임화영 언니는 같이 엮이는 신은 한 번이었다. 아쉬웠다. 그러나 리딩 때 많이 친해졌고, 언니가 잘 챙겨줬다. 개인적으로 많이 친해졌다.


-'트랩' 외에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도 출연 중이었는데, 몰라 보는 시청자들이 꽤 많았다. 기분이 묘하지는 않았는가


▶ 두 작품에서는 연령대도 성격도 달랐다. '하나뿐인 내편'에서 왕이륙(정은우 분)이 운영하는 식당에 종업원으로 나오는데, 변장 수준이었다. ('트랩'과) 겹쳐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시청자들도 연령대도 캐릭터도 다르고, 변장수준으로 머리하고, 착하게 나왔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뭘 해도 똑같은 건가 싶었는데, 아는 분들도 있었지만, 많이 확 겹쳐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배우 이주빈/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주빈/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연습생'에서 '배우'의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


▶ 일단 배우로 길게 갔으면 한다. 또 시청자들이 길게 봐도 안 질렸으면 한다. 그러려면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게 사실 어렵다. 저 또한 웬만한 걸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는 다음 작품에 기대감을 주는 배우가 좋은 것 같다. 작품 안 끊기고 꾸준히 하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


-이주빈이 배우로 가지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 독보적. 그 말이 얻기 힘든 것 같다. 대체할 수 없는, 그 사람의 매력이 있어야 한다. 자꾸 보고 싶은 게 있어야 오래간다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그렇게 되고 싶다.


-롤모델을 삼고 있는 배우가 있는가.


▶ 서현진 선배님이다. 화술이나 단단한 목소리, 표현력이 굉장히 좋다. 과장되지 않은 게 있다. 표현을 잘 조절한다. 역할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공감이 많이 된다. 어떻게 하면 안 좋아 보일 수 있는 것도 재치있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저도 그렇게, 공감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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