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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윤 "유인나 '같이 고민하자'는 문자에 깊은 감동"(인터뷰②)

손성윤 "유인나 '같이 고민하자'는 문자에 깊은 감동"(인터뷰②)

발행 :

윤성열 기자

tvN 수목 드라마 '진심이 닿다' 유여름 역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동료 배우들의 배려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촬영 당시 소속사 없었던 손성윤은 "혼자 운전으로 촬영장을 다니면서 언니, 오빠들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며 "추운 날 촬영을 했는데 누군가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인나 언니가 '핫팩'을 기꺼이 내어주셨다. 연기적으로 부족할 땐 (이)동욱, (이)상우 오빠가 조언을 많이 해줬고, 인나 언니는 응원을 해 줘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손성윤은 유인나가 보낸 문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속사가 없으니까) 같이 고민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보통은 '많이 힘들겠다' 정도로 얘기할 텐데, '같이 고민해본다'는 말이 언니로서 굉장히 믿음이 가고 의지가 됐어요."


극 중 변호사 권정록 역으로 열연한 이동욱과는 SBS 주말 드라마 '여인의 향기'(2011) 이후 8년 만에 재회였다. 손성윤은 '여인의 향기'에서 강지욱(이동욱 분)을 짝사랑하는 인물로 등장했다.


손성윤은 이동욱에 대해 "여전히 잘생긴 모습 그대로였다"며 "오빠(이동욱)가 마지막 촬영을 할 때 '8년 만에 봤으니까 8년 뒤 또 보자'고 인사하시더라"며 웃었다.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극 중 러브라인을 이룬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세원 역의 이상우와 호흡은 어땠을까.


"오빠(이상우)를 처음 봤을 때 우직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심지가 되게 굳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벼처럼 흔들리는 타입인데, 오빠와 연기하면 잘 기대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죠. 그런 확신과 기대에 부응하게끔, 제가 갈피를 못 잡을 때면 오빠가 늘 방향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셨어요."


2006년 KBS 2TV 수목 드라마 '황진이'로 연기를 시작한 손성윤은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역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소속사 문제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연기자로서 삶을 묵묵히 걸어왔다.


TV 드라마 출연이 뜸했던 지난해도 영화 '여곡성', 연극 '백치'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올해는 새로운 소속사도 생겼다. 박한별, 김서형 등이 소속된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협의 중이다.


"나는 정말 느린 사람"이라고 자신을 정의한 손성윤은 "포기할 법도 한데 포기하지 않는 나 자신을 대견하게 느낄 때가 있다"고 자찬했다.


"꿈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 일이 없어서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저처럼 기다리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온다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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