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사생활'에서 박민영이 김재욱과 거듭된 악연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극본 김혜영, 연출 홍종찬)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김재욱 분)의 우연한 만남들이 그려졌다.
성덕미와 라이언이 처음 만난 곳은 중국 상하이의 미술품 경매장. 성덕미는 옆자리에 앉은 라이언의 얼굴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평소 팬이었던 아이돌그룹 화이트오션의 차시안(정제원 분)과 닮았기 때문. 자신을 쳐다보는 성덕미를 느낀 라이언은 "갖고 싶어요?"라며 "계속 쳐다봐서 갖고 싶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기가 찬 성덕미는 "또라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성덕미와 라이언은 같은 작품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성덕미는 이 작품을 차시안에게 선물하려 하기 위해 고가를 불렀지만, 작품은 더 비싼 값을 부른 라이언의 손에 돌아갔다.
성덕미는 급히 라이언을 따라 나가 "낙찰받은 작품을 나에게 양보해달라. 당신을 위한 거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바노프 작품을 산 저를 보고 따라 산 것 같은데, 이솔의 작품은 아직 인지도나 작품성을 검증받지 못했다. 그 작품은 가치 대비 높은 금액을 생각된다. 저는 클라이언트의 의뢰를 받아서 산 것"이라고 둘러댔다. 라이언은 "이바노프에 대해 얼마나 아시냐"며 코웃음 치듯 물었다. 박민영은 "나 미술 하는 여자다"라고 응수했지만, 라이언의 정보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성덕미와 라이언은 공항에서 다시 마주쳤다. 유명한 홈마(홈마스터, 연예인을 쫓아다니며 고퀄리티 사진을 찍는 사람)인 성덕미가 차시안을 찍으러 공항에 간 것. 우연히 차시안과 같은 비행기를 탄 라이언은 화이트오션 멤버들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그 순간 몰려오는 팬들에 옆에 있던 성덕미가 라이언의 위로 넘어졌다.
성덕미는 급히 사과했지만, 라이안은 차시안을 들먹이며 화를 냈다. 성덕미는 "잘못은 제가 했는데 왜 시안이한테 그러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라이언은 "잘못한 사람 얼굴이나 보자"면서 성덕미가 쓴 마스크를 벗기려 했다. 성덕미는 "안 된다"며 그대로 도망쳤다.
한편 성덕미가 일하는 채움미술관의 관장 엄소혜(김선영 분)는 비자금 조성 혐의로 사임했다. 그리고 후임 관장이 된 라이언이 출근한 성덕미 앞에 나타났다. 성덕미를 알아본 라이언은 "여기서 일합니까?"라고 물었다. 사다리 위에서 전구를 갈고 있던 성덕미는 깜짝 놀라 아래로 떨어졌다. 라이언은 성덕미에게 "갖고 싶어요"라고 다시 물었다. 성덕미는 경매장과 공항에서 연달아 마주친 것을 기억해냈다. 거듭된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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