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이 수많은 오해와 위기를 넘기고 당당히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사랑' 최종회에서는 임현준(이정재 분)과 위정신(임지연 분)이 은호그룹 이대호 회장의 비자금 실체를 폭로하며 모든 사건의 종지부를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현준은 생방송 영화 홍보 인터뷰 도중 갑작스럽게 "은호그룹 이대호 회장이 본인 소속사를 돈세탁 용도로 이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판을 뒤집었다. 작품 홍보 자리에서 터진 폭로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폭로 이후 임현준은 사이버 렉카들의 집중 타깃이 됐고, 온라인에는"임현준이 이 여자를 도와서 이대호 회장을 폭로한 것. 그것도 '강필구 시즌5'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임현준이 이 여자를 왜 도왔을까?"라는 의혹성 콘텐츠가 쏟아졌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임현준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그 상대가 위정신이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일부는 위정신이 연인 관계를 이용해 임현준을 앞세워 재벌 회장을 무너뜨렸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결국 임현준은 광고 계약 위약금 수억 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고, 건물을 급매로 내놓고 차량까지 처분하는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장면까지 이어지며 극한의 추락이 그려졌다.
이를 지켜본 위정신은 이대로 두면 임현준의 오해가 기정사실화되고 사건이 묻힐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세리아 해외 주재원 파견을 선택했다. 열애설에 찬물을 끼얹기 위한 결단이었다.
두 사람은 이별을 앞두고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지만, 위정신의 결정을 알게 된 임현준은 크게 분노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추스른 그는 다시 위정신을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위정신이 세리아로 떠난 날은 임현준의 '강필구 시즌5' 마지막 촬영일이었다. 그는 위정신을 떠올리며 오열 연기를 펼쳐 완벽한 장면을 완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중고거래 마켓에서 '강필구 양말 한 짝'을 매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이어갔고, 남산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극 말미에는 임현준이 인공지능에게 프러포즈 방법을 묻는 장면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영화관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사람들에게 포착돼 카메라 세례를 받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공개 연인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긴 논란과 시련 끝에 완성된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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