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뱅커' 유동근, 김상중 막았다.."그만하고 덮자" [★밤TView]

드라마 '더 뱅커'의 유동근이 김상중을 막아섰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연출 이재진, 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에서는 대한은행 내의 비리를 파헤치려는 감사위원 노대호(김상중 분)와 대화를 하는 은행장 강삼도(유동근 분)의 모습이 담겼다.

노대호는 자신이 알아낸 비리 파일을 들고는 강삼도를 찾아갔다. 강삼도는 노대호의 얘기를 차분히 듣고는 유감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강삼도는 "노감사 이제 그만하고 덮어요. 용북구 화재 사건이나 육관식(안내상 분) 전 부행장이 저지른 불법적인 사안들은 개인적으로도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사안이지만, 난 대한은행 행장이에요. 개인적인 유감으로 은행을 위험에 빠트릴 결정을 해서는 안되는 자리죠. 그건 노감사 역시 마찬가지여야 합니다"라며 이해하라는 듯이 말을 전했다.

그동안 강삼도를 굳건히 믿고 있던 노대호는 충격에 빠졌다. 이후 노대호는 강삼도의 말을 떠올리며 고뇌했다. 노대호는 "이대로 덮는 것이 정말 은행을 위한 것인걸까. 내 생각은 좀 다른데"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은행장인 강삼도와 부은행장인 이해곤(김태우 분)은 기싸움을 했다. 강삼도는 한수지(채시라 분)와 이해곤을 불러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

강삼도는 "이해곤 부행장의 리더십이야 뭐 말할 것도 없지만, 한수지 본부장의 위기대처능력은 지난번 채용비리 사건 때 확실히 보여줬어요. 이제 부행장감으로도 손색이 없다 보여집니다. 난 두 분이 내 뒤를 이어서 대한은행을 이끌어갈 인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번지르르한 말을 건넸다.

이에 이해곤은 "육관식(안내상 분) 부행장의 말로를 보고 크게 느끼신 줄 알았는데 제가 느낀 거랑 다르네요. 쥐새끼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뭅니다. 근데 어떡하죠? 전 쥐새끼가 아니라 범새끼라서"라고 답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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