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김재욱과 가짜연애를 끝내고 돌아섰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가 라이언(김재욱 분)에 대한 사랑과 망상을 키워갔다.
성덕미는 라이언이 자신의 집에 찾아왔다가 실수로 손에 페인트가 묻자 집 안에서 손을 닦아주게 됐다. 하지만 성덕미는 집 안에 차시안(정제원 분)의 굿즈들이 진열된 것을 보여줄 수 없어 라이언에게 안대를 씌웠고, 그가 넘어지면서 순간적인 감정이 폭발해 성덕미가 먼저 키스하고 말았다.
라이언은 안대를 풀고 "갖고 싶어요?"라고 물었고, 성덕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라이언은 성덕미에게 진하게 키스로 화답했다. 하지만 키스를 한 상황부터 모두 성덕미의 망상이었던 것.
성덕미는 망상을 멈추고 라이언에게 안대를 묶은 채 밖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라이언 역시 집을 나선 후 심장을 부여잡고 성덕미와 소파에서 넘어진 순간을 떠올리며 "잘 참았어"라고 혼잣말 했다. 성덕미는 이선주(박진주 분)에게 라이언이 좋아졌다고 털어놨지만, 이선주는 "인류애일 뿐이다"라며 성덕미의 고백을 저지했다.

이후 갤러리에서 라이언이 수줍게 할 말이 있다며 성덕미를 불러냈고, 성덕미는 라이언이 자신에게 고백을 할 거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라이언은 "사실은 내가... '채움 패치' 삭제시켰습니다"라고 밝혔다. 신디(김보라 분)가 엄소혜(김선영 분)에게 차시안의 팬사인회에 갔던 일이 발각되면서 성덕미와 라이언의 연애를 진짜로 믿게 됐고, 신디가 '채움'에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될 거라는 것.
성덕미는 "그 때까지만 고생하자"는 라이언의 말이 신경쓰였다. 성덕미는 라이언과 '가짜 연애'를 청산하고 '진짜 연애'를 하고 싶었다. 라이언은 "예쁘게 하고 와라"며 성덕미를 또 한 번 불러냈고, 성덕미는 괜한 기대감을 품었다. 두 사람은 차시안을 찾아갔고, 차시안의 "비주얼 디렉터가 없어졌다"는 말에 라이언은 "최작가를 붙여주겠다"고 약속, 무산 위기에 놓인 전시회를 추진했다. 성덕미는 '최작가'가 라이언을 좋아하는 듯한 친구 최다인(홍서영 분)임을 알고 질투심을 느꼈다.
남은기(안보현 분)는 라이언을 찾아가 "'채움 패치'도 없어진 것 같은데 '가짜 연애' 정리하죠"라며 "덕미에게 감정 있어요?"라고 물었고, 라이언은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라이언은 "이건 저와 성 큐레이터의 일이지 남 관장님이 상관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응수했다.
남은기는 "덕미는 나에게 숨기는 거 없이 다 말합니다. 관장님은 그럴 수 있습니까?"라며 라이언에게 위기의식을 느끼게 만들었다. 라이언은 이후에도 남은기의 말이 신경쓰여 잠에 쉽게 들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라이언은 "우린 댓글 주고 받는 사이야"라면서 휴대폰을 들고 누워 '시나길' 카페에서 성덕미와 주고 받은 내용을 들여다 보며 흐뭇해했다.

성덕미와 라이언은 차시안의 비주얼 디렉팅을 부탁하러 최다인을 찾아갔다. 성덕미는 라이언과 각별한 관계인 최다인에게 패배감을 느꼈고, 최다인은 핑크빛 분위기를 나타내는 라이언과 성덕미를 보고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남은기는 최다인의 작업실을 찾아가 돕는 척하며 라이언과 성덕미의 사이를 훼방했다.
최다인은 남은기에게 "남자친구 앞에서 구질구질했다"고 일침했고, 남은기는 "저 둘 진짜 사귀는 거 아닙니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최다인은 라이언의 눈빛을 보고 성덕미에 대한 사랑과 질투의 감정을 읽었다. 이 가운데 남은기는 성덕미에게 "작가님도 라이언이랑 썸 타고 있는 것 같던데?"라고 이간질했다.
이후 성덕미는 최다인의 작업실을 따로 찾아가 직접 일을 도와주는 정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다인은 "나 라이언 좋아해요. 상관 없죠? 덕미 씨는 가짜연애니까. 라이언은 가짜연애 그만 하고 싶어해요"라고 선전포고했다. 지난 밤 최다인은 라이언에게 "나 질투하는 거였어. 가짜연애 끝내야겠다"는 말을 들었던 것.
라이언은 성덕미에게 "할 말이 있어요. 지금 주차장으로 나와요"라고 문자를 보냈고, 성덕미는 속으로 "좋아해요. 좋아합니다. 좋아졌어요. 당신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며 라이언에게 다가갔다. 성덕미는 "내 이름을 부르는 당신의 목소리가 좋습니다. 나를 향한 당신의 미소가 좋습니다"라고 생각하며 발걸음이 멈췄고, 라이언에게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 그만해요 가짜연애"라고 말했다. 꽃을 사고 '나의 마음은 진심입니다'라는 메시지로 고백을 준비했던 라이언은 단호하게 뒤돌아서는 성덕미의 손을 잡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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