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2'의 신현수가 김예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2'(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 등)에서는 힘겹게 가구 조립을 하는 국기봉(신현수 분)과 그를 지켜보는 차유리(김예원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준기(이이경 분)는 연극을 위해 승현(장태성 분)과 합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TV를 볼 때 이준기가 승현의 품에 안긴 포즈를 취했다. 승현은 "근데 준기야 꼭 이런 자세로 TV를 봐야 하나?"라며 물었다. 이준기는 "사랑하는 느낌이 생기려면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차우식(김선호 분)은 "근데 저 둘은 아까 전부터 왜 저러는 거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이에 국기봉은 "연기 연습 하는거래. 둘이 사랑하는 느낌이 들 때까지 해야 한다나 뭐라나"라고 답했다. 차우식은 "연기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니까"라며 대단하다는 듯이 말했다.
한편 국기봉은 차유리의 가구를 조립해주겠다고 나섰다. 차유리가 혼자 낑낑대며 조립에 어려움을 겪자 국기봉은 "나만 믿어"라며 자신만만하게 나섰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도 진전이 없자 차유리는 "아직 안 됐어?"라고 물었다. 국기봉은 "왜 급한 일이라도 있어? 지금 바로 써야 되는 거야?"라며 까칠하게 답했다. 차유리는 "그런 건 아니고"라고 말했다.
국기봉은 "그런 거 아니면 좀 기다려줄래? 내가 지금 누나를 위해서 열심히 조립 중이잖아. 어떻게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지?"라며 짜증을 부렸다. 차유리는 당황하며 "힘들면 내가 할게"라고 말했다. 국기봉은 "내가 지금 조립하는 게 힘들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누나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 남자친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지"라며 대응했다. 차유리는 '아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라고 생각하며 방을 나섰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늦은 밤이 되고, 국기봉은 그때까지도 조립을 완성하지 못했다. 차유리는 시간이 늦었다며 오늘은 이만 자자고 제의했지만 국기봉은 "피곤하면 누나 먼저 자. 밤을 새워서라도 조립할 테니까"라며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국기봉은 예산을 아끼려 조립식 가구를 구입했다는 차유리에게 "난 눈이 빠지건 디스크가 재발하건 끝까지 조립할 테니까 알뜰한 누나는 편하게 자"라며 툴툴거렸다.
다음날이 밝았고, 차유리는 조립이 끝났나 궁금해하며 방에 들어섰다. 국기봉은 바닥에 누워 시무룩한 채로 있었다. 국기봉은 조립을 못 하겠다며 "누나한테 멋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죽어라 했는데, 난 왜 이런걸까"라고 자책했다. 차유리는 그런 국기봉이 귀여웠는지 "아냐, 조립 잘 됐는걸 뭐. 난 원래 모양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라며 국기봉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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